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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55% 휴가 제대로 못 써

여행협회 실태 조사
1993년 평균 20일서
2015년16일로 줄어

직장인 가운데 휴가를 모두 쓰는 사람은 절반도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여행협회가 풀타임 근로자 5600명(매니저 1184명 포함)을 상대로 휴가 사용 실태를 조사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전국 직장인의 55%는 주어진 유급휴가를 전부 사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23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때의 51%, 2013년의 42%에서 볼 수 있듯, 직장인들은 갈수록 주어진 휴가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주어진 휴가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 비율이 절반을 넘은 것도 처음이다.

직장인들이 사용한 평균 휴가일은 16.2일로 1993년 20일에서도 크게 후퇴했다.

결국, 2015년 미사용한 휴가 시간은 6억5800일이며, 이 중 2억2200만 일은 다음해에 사용할 수도 없고 금전적 보상도 없이 사라지는 휴가로 분류됐다. 돈을 치면 614억 달러가 상실된 셈이다.



또한 직장인들은 휴가를 쓰더라도 휴가지에서 어떤 형태로든 회사일을 하는 것으로도 파악됐다. 휴가를 간 근로자의 61%는 가족들의 불평에도 일을 하는 것으로 응답했다. 4분의 1은 업무와 관련해 직장 동료로부터 연락을 받았고, 5분의 1은 직장 상사와 접촉했다.

이처럼 직장인들이 휴가 사용을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것은 휴가 복귀 후 감당해야 할 다양한 두려움 때문으로 파악된다. 조사에 따르면, 휴가를 제대로 쓰지 못하는 이유로 가장 많은 37%가 복귀 후의 엄청난 일의 양 때문, 30%는 업무를 대신할 사람이 없어서라고 답했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자의적 고용' 정책을 따르고 있으며, 이는 결국 해고도 그만큼 쉽게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공정노동기준법상 미국은 선진국 중에서도 고용주가 유급휴가를 의무적으로 제공하지 않아도 되는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로 꼽힌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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