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동물 진료비 부담 갈수록 커진다
이물질 삼키면 1755불
암치료엔 2000불 이상
첨단 의료기술 사용 원인
애완동물의 건강보험을 제공하는 펫플랜(Petplan)에 따르면, 개와 고양이 등의 애완동물이 이물질을 삼켰을 때 이를 제거하는 비용은 평균 1755달러로 집계됐다.
애완동물에게 흔한 십자인대 손상 치료비는 평균 3480달러나 됐다. 여기에다 연간 1200만 마리의 애완동물이 진단받는 암 치료에는 평균 2033달러기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헬시퍼스보험(Healthy Paws Pet Insurance)사가 2016년 청구된 21만5000건의 청구서를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개와 고양이의 위장 장애 진단 및 치료에 보통 6000달러가 들었으며, 최대 1만5000달러를 부담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또 심장 관련 수술은 최대 2만 달러, 약값으로도 월 100달러가 필요했다. 귀의 염증으로 동물병원을 찾으면 기본 250달러는 들었다.
애완동물상협회는 애완동물 건강 관리 비용으로 올해 166억 달러가 지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의 159억 달러에 비해 7억 달러 정도 더 늘어난 것이다.
애완동물 진료비는 지역별로도 격차가 났다.
전국에서 가주, 하와이, 워싱턴DC 지역이 가장 비싼 지역으로 나타났으며 애완동물 진료비가 연평균 1400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노스다코타와 아칸소의 연평균 진료비 769달러보다 두 배 가까이 비쌌다.
이처럼 애완동물 진료비 부담이 느는 이유는 의료기술 발전으로 애완동물 진료에도 최첨단 의료기기와 사용하기 때문이라는 게 보험사들의 분석이다. 즉, 애완동물 진료에 MRI와 CT스캔은 물론 레이저 수술, 암 예방 백신, 독감 예방주사, 침구치료 등 더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경향으로 일부 애완동물 치료비는 인간 치료비용보다 더 비싼 경우도 있다. 일례로 사람의 척추 치료나 침구 치료비는 65~75달러 수준인데 반해서 애완동물의 경우엔 80달러 정도로 더 비싸다고 보험업체는 전했다.
펫플랜 측은 애완동물 소유주의 1% 정도만 애완동물 건강보험에 가입하고 있지만 현실은 약 6초마다 3000달러가 넘는 의료비용 청구서를 받아들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