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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수용성 비타민과 지용성 비타민

임대순 박사 / 연세메디컬클리닉

비타민은 라틴어의 '생명'을 의미하는 'Vita'와 혼을 뜻하는 'Anima'가 합쳐졌다. 비타민은 탄수화물.지방.단백질 등의 대사에 관여한다. 따라서 필요량이 몸에 공급되지 않으면 생체의 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며, 그만큼 중요하므로 '비타민'이라 통칭하는 것이다.

비타민은 물에 녹는 성질인 수용성 비타민과 지방이나 지방을 녹이는 유기용매에 녹는 지용성 비타민이 있다. 비타민 A, D, E, F, K 등은 지용성이며 수용성 비타민 중 많이 알려진 것들은 비타민 B군(약 8가지), 비타민 C 등이다. 수용성은 필요 이상으로 넘치면 소변을 통해 배출되는 장점이 있지만, 세포에 들어가는데 한계가 있어서 그 효과는 위와 장, 그리고 혈액 내에서만 나타나는 제한이 있다. 비타민 B군이나 비타민 C 같은 수용성 비타민은 특별한 수용체가 있어야 세포 속에서 작용한다.

이에 비해 지용성 비타민들은 세포 속으로 들어가서 작용하므로 수용성 비타민들처럼 소변을 통해 배출되지 않아 과다섭취로 생기는 부작용이 크게 부각되어있다.

지용성 뿐 아니라 수용성 비타민들도 너무 많이 섭취하면 부작용이 생긴다. 수용성인 비타민 C도 소변으로 배출되다가 남는 양은 간혹 콩팥에서 결석을 만들 수도 있다.



눈 건강에 좋은 비타민 A는 지용성인데 많이 섭취하면 뇌압이 높아져서 심한 두통이 생기는 부작용이 있다. 수용성이건 지용성이건 넘치는 것이 안 좋긴 하다. 그러나 부족하면 안 된다. 다른 비타민과의 협동작업이 안 되기 때문이다. 많은 분이 종합 비타민, 특히 비타민 B와 C는 열심히 섭취하신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분들은 비타민 D는 지용성이라고 복용을 꺼리신다. 비타민 D는 비타민 A와 달리 몸에 쌓이면 이를 파괴하는 효소가 생겨 과다복용의 부작용이 일어나는 경우가 거의 없고, 세포 속에 들어갈 수 있어 세포 노화와 암 발생을 억제한다.

칼슘을 같이 섭취하지만 않으면 비타민 D의 부작용이라고 생각하는 고칼슘혈증이나 신장 결석이 생기지 않는다. 특히 혈중 비타민 D 농도가 부족하거나 결핍인 사람이 매우 많은 한국인들의 현실을 볼 때 비타민 B나 C만 아니라 비타민 D의 보충도 권한다.

다른 비타민들은 음식물에 많으므로 편식 없이 골고루 정상 식사를 하면서 술,담배를 하지 않으면 부족증이 거의 없으나, 햇빛을 쬐지 않는 현대인의 생활로는 꼭 보충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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