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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 키우려면 청결유지가 첫째

미국인 5명 중 3명은 애완동물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베이 전문업체 해리스폴이 지난 5월 2205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62%가 최소 한 마리 이상의 애완동물을 키우고 있었으며 이중 95%는 애완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고 있는 펫팸족(pet+ family 펫패밀리의 줄임말)인 것으로 조사됐다. 애완동물을 키운다고 답한 응답자 중 45%는 애완동물을 위한 생일선물을 구입하고, 애완동물을 위한 요리를 한다는 응답자도 31%였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미국 내에서만 15초에 한 마리, 하루 5500마리의 유기견이 안락사를 당한다. 아무리 예쁘고 가족 같아도 애완동물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쉽지 않다는 얘기다.

애완동물을 키우는데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는 청결문제다. 시도 때도 없이 날리는 털에 배설물도 치워야 한다. 배변 훈련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면 온 집안이 퀴퀴한 배설물 냄새로 배어버린다.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이 아이 정서에 좋다는 것은 알지만 청결문제를 간과할 수 없어 입양을 망설이는 가정들도 적지 않다.

어떻게 하면 스트레스를 덜 받으면서 애완동물과 더불어 깨끗한 환경에서 살 수 있는지 해결 방법을 찾아봤다.



애완동물 청결 먼저 유지해야

애완동물 자체가 청결하지 않으면 청소는 무용지물이다. 여름이 지나긴 했지만 여전히 더운 날씨가 지속되는 요즘은 각별히 청결유지에 신경을 써야 할 때다.

애완견은 1~2주에 한 번씩은 개전용 샴푸를 사용해 목욕을 시켜준다. 목욕을 자주 시키면 털이 날리는 것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다. 원두커피 찌꺼기는 애완동물에 붙어있는 이의 살충제로도 효과적이다. 샴푸를 한 뒤 헹구기 전에 커피 찌꺼기로 털을 문지르면 붙어있던 이를 죽일 수 있다. 목욕 후에는 털을 잘 말려주는 일도 중요하다. 특히 발가락과 눈앞, 귀 주변 등을 신경을 서서 말려줘야 피부병을 예방할 수 있다.

애완견과의 입맞춤 등의 스킨십이 많다면 입속 세균까지 신경을 써야 한다. 혀로 핥는 습성이 있는 개들의 혀는 세균과 박테리아에 노출되기 쉽다. 이럴 때는 애완견 전용 브러시와 치약을 사용하면 된다. 브러시로 혀의 갈리진 틈을 닦아주면 깊숙이 붙어있는 박테리아를 제거해 줄 수 있다. 오라브러시가 개발한 오라펍(orapup)은 1470개의 브러시와 4줄의 스크래퍼가 혀 사이의 잔여물질과 박테리아를 제거해주고 입냄새도 없애줘 견주들에게 인기가 좋다.

고양이의 목욕횟수는 털 길이에 따라서 다르다. 장모종은 1~2주에 한번 정도 단모종은 한 달에 1~2번 정도가 적당하다. 너무 자주 목욕을 시켜주면 도리어 피부병을 유발할 수 있으니 잦은 목욕은 자제해야 한다. 고양이를 목욕시킬 때는 주의할 점이 여러 가지다.

우선 고양이는 사람 피부보다 훨씬 예민하기 때문에 꼭 고양이 전용샴푸를 사용해야 한다. 또 물 온도는 날씨가 더울 때라도 찬물이 아닌 고양이 체온과 비슷한 미지근한 온도에서 씻기는 것도 지켜야 할 부분이다. 고양이는 입냄새가 없는 편이지만 6~7세 정도 되면 노화가 시작되면서 치아가 손상될 수 있다. 때문에 어릴 적부터 양치를 해주면 좋다. 처음에는 양치를 싫어할 수 있기 때문에 손가락으로 먼저 적응을 시킨 후 천천히 고양이용 칫솔을 사용한다.

털 날림과 배설물 청소

훈련이 잘 된 애완동물도 종종 실수를 한다. 또 패드를 갈아줬다고 해도 빨리 치워주지 않으면 집 전체가 배설물 냄새로 가득 찰 뿐 아니라 미생물이 번식할 수 있다.

고양이는 깨끗한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배변용 모래를 깨끗하게 유지해 주지 않으면 다른 곳에서 배변을 할 수도 있으니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배변용 모래는 5cm 이상 충분히 부어주고 청소는 배변 후 바로, 또는 최소 하루에 한번은 청소해줘야 한다. 청소는 대소변을 건져내고 부족한 모래를 보충해 주면 된다. 또 7~10일에 한 번씩은 화장실 모래 전부를 버리고 새것으로 갈아준다.

화장실이 아닌 다른 곳에 실수를 할 경우에는 배설물을 치운 뒤 애완용 무균정 탈취제와 소변 파우더를 이용해 바닥으로 냄새가 스며들지 않도록 한다. 일반 방향제나 탈취제는 피부질환을 유발하거나 냄새가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온 집안에 날리는 털 역시 큰 문제다. 아무리 목욕과 빗질을 자주 해줘도 애완동물의 털 날림을 막을 수는 없다. 옷이나 이불에 붙은 털은 박스 포장용 테이프 또는 동물 털 제거용 롤러를 사용해 훑어준다. 테이프로 잘 떨어지지 않을 때는 천이나 페이퍼 타월을 물에 살짝 적셔서 쓸어내리면 더 잘 떨어진다. 하지만 이로도 충분치 않다면 애완동물용 전용 청소기를 써보는 것도 방법이다.

펫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진공청소기는 '밀레 애완동물 전용 청소기(Miele Dynamic Cat& Dog Upright Vacuum Cleaner)' 카펫에 붙은 짧은 털은 물론 보풀까지 싹 제거해 준다. 다이슨의 애니몰 볼(Dyson DC65 Animal Ball) 역시 애완동물 전용제품이다. 다이슨 제품은 백 교체가 필요 없고 눈으로 털이 얼마나 많이 빠졌는지 확인할 수 있어 좋다.

후버 청소기(Hoover Linx Cordless Stick Vacuum)는 애완동물 청소기로는 톱클래스다. 이 제품은 가볍고 조작이 편리하며 높은 털 흡입력을 자랑한다. 이외에도 전용제품은 아니지만 샤크 내비게이터 청소기(Shark Navigator Professional Lift-Away Vacuum Cleaner)와 후버의 에어코드리스 투인원(Air Cordless 2in1) 견주들에게 인기다.

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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