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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팥'은 심장, '청대두'는 간에 좋아요

오방색 콩으로 건강 지키기

항암 효과, 변비 해소 등
치료 및 예방 효과 탁월
조리법 따라 흡수율 달라
두부와 토마토 '환상궁합'


서양의 컬러푸드는 현대에 들어서 비로소 그 효능이 주목받기 시작했지만, 한국은 오래전부터 오방색의 음식으로 건강을 지켜왔다. 빨강은 심장, 검정은 신장, 노랑은 췌장, 흰색은 폐, 녹색은 간장 등 다섯 가지 색이 상 위에 갖춰져야 건강한 상차림이라 여겼다.

한의사 김오곤 원장은 "이러한 오방색을 콩에 대입해서 붉은 팥, 검은콩, 대두, 까치콩(작두), 청대두로 나눌 수 있다. 이 다섯 종류의 콩은 혈압 상승, 변비 해소, 여성 호르몬 활성화, 검은 머리카락 유지, 비만 방지 등 사람의 몸에서 많은 역할을 한다. 다섯 가지 콩을 일주일 간 순환해서 한 번씩 먹으면 좋다"고 말했다. 팥, 검은콩은 해독과 이뇨, 청대두는 숙취 방지, 대두는 당뇨 치료와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특히 위암과 같은 질병이 있을 때 대두로 따뜻한 콩죽을 만들어 먹으면 소화에 도움이 된다. 30분 정도 불린 멥쌀에 콩가루를 1:1의 비율로 넣고 섞어준 다음 물을 부어 쌀알이 퍼질 때까지 은근한 불에서 익혀준다. 검은 서리태죽은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며, 다른 콩보다 토코페롤이 풍부하고 이소플라본도 함유돼 여성 갱년기에 효능이 있다.



콩은 조리법에 따라서도 흡수율이 달라진다. 날콩은 비린내가 나고 소화가 잘 되지 않으므로 되도록 조리해서 먹는 것이 좋다. 볶은 콩은 60%, 삶은 콩은 70%, 된장은 80%, 두부 95% 순으로 소화흡수율이 높아진다.

콩은 특히 토마토와 음식 궁합이 잘 맞아 함께 먹으면 상승작용을 한다. 토마토의 빨간 색소인 리코펜이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므로 항암 효과가 뛰어나다. 토마토에는 칼슘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는 비타민K가 풍부해 골다공증에도 효과적이고 항산화 효과가 좋은 비타민이 풍부해 노인성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단백질이 풍부한 두부와 토마토로 음식을 만들면 영양의 균형이 잘 어우러진다.

토마토는 익힐수록 깊은맛이 나기 때문에 마파두부를 만들 때 방울토마토를 첨가하거나 김치소스와 두부를 곁들여 먹을 때도 소스에 토마토를 으깨 넣으면 상큼함이 살아난다. 연두부와 방울토마토를 같은 크기로 썰어 켜켜로 장식하면 두부카프리제가 된다. 여기에 바질 같은 허브 잎을 끼워 넣으면 핑거푸드로도 손색이 없다.

이은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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