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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에서 28년 만의 이변 펼쳐질까

AJC-UGA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바이든 접전
바이든, 공화당 백인 표밭 잠식하며 상승세
연방상원 레이스도 박빙, 공화당 아성 흔들

공화당의 오랜 아성인 조지아주에서 대선 일주일을 남겨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틀랜타 저널(AJC)이 조지아대학(UGA)과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바이든 47%, 트럼프 46%로 두 후보가 오차범위 4% 내에서 박빙의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자유주의자 조 조겐슨 후보는 3%, 지지 후보를 아직 결정하지 않은 유권자는 4%였다. 이번 여론 조사는 지난 14~23일 주 전역 1145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16명의 선거인단이 걸려있는 조지아에서 민주당은 지난 1992년 대선 이후 한 번도 승리해본 적이 없다. 바이든은 27일 후보 지명 후 처음으로 애틀랜타와 중서부 지역의 웜 스프링스를 방문, 막판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나선다. 이에 대응해 공화당 역시 텃밭 지키기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의 텃밭인 조지아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접전 상황까지 몰리고 있는 것은 바이든 후보가 보수진영의 근간인 백인 유권자의 표를 상당 부분 잠식했기 때문이다. 바이든을 지지하는 백인 유권자 비율은 28%로 2016년 출구 조사에서 21%를 기록한 힐러리 클린턴을 크게 앞서고 있다.



여론조사를 주관한 UGA의 트레이 후드 교수(정치학)는 “백인 유권자의 민주당 지지율이 30%까지 올라가고, 흑인 유권자의 투표율이 최소 30%를 넘긴다면 조지아 전역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대선 레이스와 함께 연방상원 선거에서도 민주당 존 오소프 후보가 46%, 현직 데이빗 퍼듀 상원의원이 45%로 사실상 동률을 이루고 있어 내년 1월 결선투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 특별선거로 치러지고 있는 또 다른 상원 레이스에서도 현직인 켈리 뢰플러를비롯한 21명의 후보가 난립하고 있어 결선투표 실시가 불가피해 보인다.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시무한 에벤에셀 침례교회의 목사인 라파엘 워녹 민주당 후보는 한달 전 22%에서 34%로 지지율을 끌어올렸다. 공화당에서는 더그 콜린스 21%, 뢰플러 20%로 결선투표에 진출할 수 있는 2위 자리를 놓고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이처럼 여론조사에서는 공화, 민주 양당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지만 다음 달 3일 선거 당일에는 좀 더 많은 공화당 지지 유권자들이 투표에 나설 것으로 보는 전망도 없지 않다.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부동표는 15%, 무당파 유권자는 14%를 기록했다.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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