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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암환우·가족후원회 ‘암 투병·간병 수기 공모전’ 시상식

“병마 딛고 희망의 빛 찾아갑니다”

한인 암환우와 가족들이 ‘수기’를 통해 병마를 극복하고 희망의 빛을 찾아가는 과정을 나눴다.

한인 암환우 및 가족후원회(회장 김정수)가 주최하고 중앙일보가 후원한 ‘제2회 암 투병·간병 수기 공모전’ 시상식이 지난 18일 산호세 새소망교회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서는 후원회 11주년 기념 감사예배와 연례 장학금 수여식도 함께 진행됐다.

손명조씨의 ‘의사도 웃는 암 환자’가 금상을 차지했고 박애린씨의 ‘우리에게 소중한 것들’이 은상을, 최한나씨의 ‘암환우 자원봉사자’가 동상을 받았다.



장려상에는 김범진씨의 ‘하나님에게서 온 꿈’, 박은정씨의 ‘축복의 선물’, 김새롬씨의 ‘빡빡머리 내동생’, 김경남씨의 ‘지금 이 순간도 지나리’, 나승은씨의 ‘하나님 계획’이 선정됐다.

금상 수상자에게는 1000달러, 은상 700달러, 동상 500달러, 장려상 200달러씩의 상금이 주어졌다.

장학금은 존스홉킨스대에 재학중인 김범진씨에게 수여됐다.

샌프란시스코 이웃사랑교회 손창호 담임 목사의 부인인 금상 수상자 손명조씨는 “지난 2월 ‘총담관암’이라는 희귀암 수술을 받고 현재 항암 치료를 받고 있지만 지금이 사랑하는 하나님을 나타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씨는 “모든 것을 주께 맡기고 믿음으로써 병마를 이겨내고 있다”며 “큰 힘이 되준 가족들을 비롯한 북가주 사모회원, 교인, 지인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작품 심사를 맡은 박관순 한국문인협회 SF지부 회장은 “지난해 열린 공모전에 이어 올해도 우수한 작품들이 다수 응모돼 보람을 느꼈다”며 “고통 속에서 아픔을 견디며 종이 위에 적어내려간 진솔한 고백들을 읽으며 진한 감동을 느꼈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박회장은 “특히 금상을 수상한 손명조씨의 작품은 물 흐르듯 유려하고 문장이 깔끔해 군더더기가 없다”고 치하했다.

북가주 암한우들을 위해 물심양면 후원과 사랑을 베풀고 있는 김정수 후원회장은 “부정적인 생각은 부정적인 결과를 낳고, 긍정적인 생각은 긍정적인 결과를 낳는다”며 “후원회는 환자들에게 ‘긍정’과 ‘즐거움’을 주기 위해 수기 공모전, 노래교실 등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시상식에 앞서 박현정 목사는 ‘교회와 치유’라는 주제로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저를 일으키시리라(야고보서 5:15)’는 말씀을 가슴 속에 새기고 교회, 사역자, 환자가 하나돼 아픔을 견뎌야 한다”고 설교했다.



강유경 기자 quuee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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