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올 가을 립스틱 '레드'라 부른다

마르살라 올해의 색상에 선정… 그윽하면서 세련
믈랙베리 가을에 제격…깔끔·하얀 피부에 어울려
레드로즈 '레옹의 마틸다' 처럼 매혹적인 입술 선사


올 가을 메이크업의 가장 강력한 트렌드는 '레드 립스틱'이다. '빨강'이 지루하거나 부담스럽다는 편견을 말끔히 잠식시킬 세 가지 레드톤 립스틱이 등장했다. 따뜻하면서도 세련된 '마르살라', 패션 트렌드 고딕풍에서 영향받은 '블랙베리', 그리고 영화 '레옹'의 마틸다가 연상되는 90년대풍 '레드로즈'다. 세 가지톤 모두 너무 매력적인 색상이지만 자신의 피부톤과 의상에 어울리는 '레드'만이 세련되어 보일 것이다.

#1 레드 립스틱 '마르살라'

이번 가을 수 백개 톤의 레드 립스틱 중 승자는 적갈색톤인 '마르살라(Marsala)'다. 지난해 말 컬러 컨설팅 전문 기업 팬톤(Pantone)사는 2015년 올해의 색상(Color of the year)으로 마르살라를 선정했다. 마르살라는 이탈리아 시실리아에서 생산되는 대표적인 레드 와인으로 색상에서 적붉은색 혹은 적갈색을 말한다. 팬톤 연구소 디렉터 리트리스 아이즈만은 마르살라를 자신감과 안정감을 동시에 풍기는 고혹적인 색상이라고 표현했다.



세포라는 팬톤과 함께 마르살라 라인인 '세포라팬톤 유니버스(Sephora+Pantone Universe)'를 선보였고 톰포드. 마크 제이콥스뿐만 아니라 메이크업 아티스트 샬롯 티버리도 마르살라 립스틱을 선보였다. 입술을 깊고 그윽한 붉은 톤으로 표현하고 싶다면 톰포드의 벨벳체리톤을 추천한다. 반짝임을 가미하고 싶다면 마크 제이콥스 수팅 스타를 시도해본다.

한국 화장품에도 역시 마르살라 열풍이다. 지난해 출시한 마몽드 '크리미 틴트 컬러밤 인텐스 16호 벨벳 레드'가 마르살라 유행으로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스킨푸드는 '비터 스윗 마르살라 컬렉션'을 선보였다.

마르살라 열풍이 거센 이유는 하나의 립스틱 색상에 풍성한 열매를 가득 품은 가을 대지의 질감이 연상되고 마르살라를 바른 얼굴을 따뜻하고 우아하고 고급스럽게 표현하기 때문이다. 또한 무채색과 잘 어우러져 의상과 매치하기 좋다.

#2. 레드 립스틱 '블랙베리'

가을에만 즐길 수 있는 립스틱 색상은 단연 블랙베리다. 특히 이번 가을·겨울에는 블랙베리를 세련되게 바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패션 트렌드로 네오 빅토리안과 고딕풍이 급부상하면서 이에 어울리는 블랙베리 립스틱 또한 주목을 받고 있기때문이다.

가을에 우아한 하이 넥, 러플 칼라 혹은 블랙 레이스, 블랙 벨벳 의상에 끌린다면 립 메이크업은 블랙베리로 매치해야 세련되어 보인다. 네오 빅토리안과 고딕풍 의상으로 가을·겨울 런웨이 무대를 가득 채운 보테가 베네타, 엠마누엘 웅가로, 트루사디에서 선보인 블랙베리 립스틱은 깔끔하고 하얀 피부와 어우러져 깊고 쓸쓸한 가을을 표현했다. 엠마누엘 웅가로의 메이크업 아티스 루시아 피에로니는 맥의 딥 블루 플럼을 사용했다.

푸른빛이 도는 어둡고 깊은 레드톤인 블랙베리톤은 플럼, 보르도, 블루레드 등 화장품 브랜드마다 색상을 표현하는 이름이 다르다. 최근 가장 인기 있는 블랙베리 립스틱은 나스의 세미 매트 블루 레드로 27달러다. 부담 없이 바르고 싶다면 레블론의 블랙체리도 발색력이 가격대비 좋다. 7.99달러.

#3. 레드 립스틱 '레드로즈'

최근 고공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SBS드라마 '용팔이'에서 여진으로 분한 김태희는 3년 동안 기나긴 잠자는 숲 속의 공주에서 깨어나 복수의 칼을 휘두르는 악녀로 변신했다. 악녀의 이미지로 변신하는데 필요한 것은 단지 레드 립스틱 하나였다. 깊은 레드로 입술을 물들인 여진은 충분히 차가워보였다. 극중 김태희가 바른 레드 립스틱은 화장품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오휘의 루즈 리얼로 요즘 베스트셀러 립스틱 중 하나다. 랑콤도 영화 '레옹'의 마틸다처럼 매혹적인 입술을 완성해주는 매트 립스틱 '압솔뤼루즈 데피니션'을 출시하며 로즈레드톤을 선보였다.

레드 입술 트렌드는 더 이상 새롭지 않은 듯하다. 하지만 지난 몇 시즌 동안 투명한 립밤과 누드 틴의 트렌드를 충실히 쫓았다면 로즈레드의 귀환은 신선하다. 가을·겨울 런웨이 무대에서 밝은 레드 립스틱으로 시선을 끌었던 3.1 필립 임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프랜셀 데일리는 90년대 닥터 마틴의 신발에 사용했던 빨간 벽돌색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로즈레드는 돌체 앤 가바나와 마르케사에서 더욱 분위기 있게 표현됐다.

이은영 객원기자

올 가을 메이크업 트렌드

▶트위기 속눈썹

깔끔한 메이크업을 하고 싶다면 올 가을 마스카라를 100% 활용한다.

트위기를 연상시키는 속눈썹을 위해 화이트부터 붉은색까지 다양한 마스카라 색상이 등장했다.

▶그래픽 아이라인

심플한 블랙 아이라인이 지루하다면 이번 가을 자신의 눈매에 어울리게 자유롭게 아이라인을 그려도 좋다. 라인 끝을 사각형으로 마무리하거나 두 개의 라인을 넣는 등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그래픽 아이라인이 인기다.

▶복숭아톤 블러쉬

복숭아, 오렌지 계열의 색상은 블러쉬의 전용 색상이었다.

하지만 이번 가을은 블러쉬 뿐만 아니라 눈매까지 번져 눈매와 볼 전체를 복숭아와 오렌지톤으로 물들였다.

▶헤비 메탈 아이섀도

희미하게 빛나는 눈매에서 반짝이는 시퀸까지. 실버브론즈 혹은 골드 아이섀도로 눈 전체를 바르고 스모키한 블랙 아이라인까지 더해 눈을 강조한 아이메이크업이 인기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