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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동포ㆍ加 함께 ‘통일’ 합창

北출신 피아니스트 김철웅씨 ‘아리랑’ 연주

(속보) 오는 3월28일(토) 토론토예술센터(Toronto Centre for the Arts)(5040 Yonge St.)에서 열릴 ‘남북통일 음악회’는 한인동포와 캐나다의 각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대합창의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2008년 12월9일자 1면 참조).

통일음악회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캐나다한인교향악단 김명숙 이사장은 15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모든 준비사항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감동적인 레퍼토리 선정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당초 구상으로는 북한음악가를 초청할 예정이었으나 여의치가 않았다”면서 “그러나 북한출신의 세계적 피아니스트인 김철웅씨가 특별 초청돼 한인동포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선사하게 돼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평통) 캐나다동부협의회(회장 이영현)와 캐나다한인교향악단이 공동 주최하는 이 행사는 평통이 지난해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통일정책사업 중 하나로 1년여의 준비기간 끝에 성사됐다.



한인교향악단 제38회 정기연주회를 겸해 열리는 이 행사에 특별 초청된 탈북자 출신의 국제적 피아니스트 김철웅(34)씨는 평양음악무용대학에서 영재교육을 받고 러시아 차이코프스키 국립음악원을 졸업한 뒤 1999년부터 평양국립교향악단 수석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다 2001년 탈북했다. 이후 중국을 거쳐 1년여 만에 한국에 들어왔으며 현재 한세대 음대에 출강하고 있다.

김씨는 특히 지난해 10월 미국 워싱턴 등을 순회하며 미 국무부에서 ‘환희의 노래’라는 북한 음악 등을 연주해 갈채를 받았다. 탈북자 출신 예술인이 미 국무부에서 연주한 것은 김씨가 처음이었다. 김씨는 당시 “북한에서 인권이 짓밟힌 사람들의 한(恨)과 남북통일의 밝은 미래라는 개인적 염원을 담았다”며 자신이 편곡한 ‘아리랑’을 선사하기도 했다.

당시 연주회는 국무부 민주‧국제문제 담당 폴라 도브리안스키 차관과 인권‧노동담당 데이빗 크라머 차관보 주선으로 마련됐으며 임시 공연장인 국무부 벤저민 프랭클린 룸에 모인 100여명의 청중은 기립박수로 김씨의 공연에 화답했다.

화제의 ‘아리랑’ 연주와 관련해 김명숙 이사장은 “어렵게 악보를 구하긴 했으나 국악악기를 별도로 확보해야 하고 이를 다시 편곡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면서 “이를 위한 예산이 부족해 걱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민족의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토론토 ‘남북통일 음악회’에는 한인동포사회 각계인사를 비롯해 덜튼 맥귄티 온타리오주수상 등 주류사회 인사를 초청하기 위해 접촉하고 있다. 문의: 김명숙 이사장(416-534-3760), 평통 정재열 간사(416-543-2112).

(이용우 기자 joseph@joongangcanad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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