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구매력이 세졌다
작년 7% 590억 달러↑…7700억 달러
글로벌 리서치 업체 닐슨이 최근 발표한 '아시안 아메리칸 소비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안 아메리칸의 구매력은 2013년 7180억 달러에서 7% 증가해 7700억 달러에 달했다. 또, 구매력이 지속적으로 늘어나 2018년에는 1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1조 달러는 전세계 18개 선진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의 경제력을 능가하는 규모다.
닐슨은 이번 보고서에 '아시안 아메리칸: 문화적으로 연결돼 있고 미래를 만들어내며 - 미국 다문화 사회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가장 인종적으로 다양한 집단'이라는 부제를 달았다.
아시안 아메리칸의 28%는 다세대 가정에 살고 있어 전체 가족의 나이와 건강, 식습관을 반영해 쇼핑 리스트가 다양하며 집에서 요리를 많이 해 음식 구입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쇼핑을 할 때는 제품의 품질과 가격 대비 가치를 고려해 보통 유기농 식품 구입 확률이 31% 높았다. 또 제조사 쿠폰을 이용하는 빈도는 31%가 더 높았다.
보고서는 음식 뿐만 아니라 건강, 미용, 테크놀로지, 디지털 콘텐트 분야에 대한 조사도 담고 있는데 아시안 아메리칸은 미 평균 가정보다 스킨케어 제품에 지출하는 금액이 70% 더 많았고 향수 또한 25% 더 많이 구입했다. 특히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 고품질의 유명 제품이나 이미 품질이 보장된 제품을 주로 구입했다.
이 밖에도 미국 평균 크레딧카드 소지율은 66%인데 비해 아시안 아메리칸은 88%가 크레딧 카드를 갖고 있으며 타인종 보다 SNS, 모바일, 인터넷 콘텐트 다운로드를 즐겨 사용했다.
닐슨의 커뮤니티 연합&소비자 참여 담당 베티 로 부사장은 "아시안 아메리칸들은 자신들의 문화에 강한 연대감을 갖고 있으면서 미래, 트렌드, 테크놀로지와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신선한 음식 분야를 이끌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