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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2만여명 해고 슐럼버거…CEO 연봉은 1830만 달러

석유업체 감원 한파

국제유가 하락으로 산유국 경제는 휘청거리고 석유업체들에는 해고 칼바람이 불고 있지만 석유업체 CEO의 연봉은 크게 줄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원유 서비스업체인 슐럼버거는 지난해 직원 2만5000명을 해고했다. 텍사스주 휴스턴에 본사를 둔 슐럼버거는 석유생산업체들이 시추공을 뚫어 석유를 뽑아 올릴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원하는 업체로 유가 급락에 수익 27%, 이익 41%가 급감하자 지난해 2차례에 걸쳐 전체 직원의 20%에 달하는 2만5000명을 내보냈다.

슐럼버거 최고경영자인 팔 킵스가르드(사진)는 당시 "북미에서의 원유 채굴이 급감하고 조만간 유가가 회복될 것이라는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상황에 따라 계속해서 인력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가가 본격적으로 떨어지기 시작한 2014년까지 포함하면 그동안 해고된 인력은 전체 인력의 26%인 3만4000명에 달한다.

그런데 수만명의 인력을 잘라낸 킵스가르드가 지난해 받은 연봉은 1830만달러였다. 전년도에 비해 고작 20만달러가 줄었다. 그나마 20만달러가 감소한 것은 그의 연금 플랜 실적이 좀 떨어졌기 때문이고 집에 가져간 돈은 520만달러로 전년 보다 12%가 늘었다.



CNN머니는 19일 주요 석유업계 CEO로는 처음으로 킵스가르드의 소득신고액이 공개됐다며 앞으로 공개될 다른 CEO들의 연봉이 궁금하다고 보도했다.

미국 2대 석유 시추업체 할리버튼은 2014년 이후 전체 인력의 25% 수준인 2만2000명을 감원했고 캘리포니아에 본사가 있는 셰브론도 직원의 10%인 6000명 가량을 해고할 계획이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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