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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여 인종차별? 놀란 대학총장 '과잉 대응'

검은 마스크 팩 학생 사진
흑인에 상처 줘 공개 비난

별 생각 없이 인종차별을 연상시킬 수 있는 발언이나 복장을 했다가 수난을 당하는 일이 자주 발생하면서 위스콘신 주립대 총장이 검은색 마스크 팩을 한 학생의 사진을 보고 과잉 대응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위스콘신 주립대 남학생 2명은 최근 자신들의 SNS 스냅챗에 검은색 마스크 팩을 얼굴에 쓰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곤혹을 치렀다. 베벌리 코퍼 대학 총장이 이 사진을 보고 재빨리 그리고 공개적으로 학생들을 비난하고 나선 것. 코퍼 총장은 지난 18일 배포한 편지를 통해 "이 사진은 우리 대학 캠퍼스와 지역 커뮤니티에 해를 끼칠 수 있는 파괴적인 사진"이라며 "소셜 미디어가 물론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지만 또한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그런데 학생들이 그 사진은 스킨케어용 마스크 팩을 쓴 것이라는 사실을 학교측에 알렸고 코퍼 총장은 22일 자신의 비난을 철회했다. 코퍼 총장이 과민반응을 한 것은 지난해부터 미 전역 대학 캠퍼스들에서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잦았고 캠퍼스내 인종차별을 방관했다 해고당하는 대학 총장까지 나왔기 때문이다.

캠퍼스에서도 흑백 갈등이 주요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학생들은 지난 19일 학생 담당 톰 리오스 부총장을 만나 "법은 인종차별적 비디오를 만들거나 소셜미디어 사이트에 올리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지 않다"며 "그런 동영상이 물론 불쾌하고 포스팅이 되기를 원하지 않지만 포스팅을 한다고 해도 그건 헌법 1조에서 보장한 표현의 자유로 봐야한다"고 주장했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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