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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대신 꾸준한 운동'…처방 쓰는 의사 늘어

보스턴 의사들-헬스센터
10달러 피트니스 파트너십

규칙적인 운동 만으로도 웬만한 질병은 충분히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다고들 한다. 특히 비만이나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과 같은 성인병의 예방 치료에는 규칙적인 운동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들어 미국에서도 만성질환 환자들을 진료하는 의사들 가운데 의약품 처방보다 운동을 새 치료 방법으로 처방하고 질병을 고치도록 권하는 의사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AP통신은 14일 보스턴 지역에서 의사들과 지역 헬스 센터들이 파트너십을 맺고 '약 대신 운동'으로 만성질환 치료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운동 처방에 적극적인 여의사 미셸 존슨은 "운동은 새로운 처방이 아니라 아주 오래 된 처방"이라며 "다만 우리가 운동의 중요성을 이제서야 깨닫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과의사 에드워드 필립스도 "운동은 항우울제 프로작이나 자극제 리탈린을 소량 먹는 것과 같다"면서 "일상생활에서 운동을 하게 되면 우리 인체 시스템이 적절하게 기능할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이들에게서 처방전을 받은 환자들은 대부분 약국 대신 피트니스를 찾아간다.

고도비만 환자로 고혈압까지 앓던 모니샤 롱은 운동 처방을 받은 뒤 2년 넘게 꾸준한 운동을 한 결과 몸무게를 150파운드나 감량하면서 건강을 되찾았다. 그녀가 2년 넘게 꾸준히 운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한 달에 10달러라는 저렴한 비용으로 동네 헬스 센터를 이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저소득층 주민들이 충분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비영리단체 헬스웍스 커뮤니티 피트니스는 지역 병원, 의사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한 달에 10달러에 헬스 센터를 개방하고 있다. 10달러만 내면 헬스 센터를 이용하는 것은 무료 차일드 케어에 각종 운동 클래스, 어린이 프로그램까지 이용할 수 있다.

헬스웍스 커뮤니티 피트니스를 운영하는 깁스 손더스는 "많은 주민이 저소득층이고 환자의 70%가 비만이나 고혈압, 당뇨병, 우울증과 같은 만성 질환을 앓고 있다"며 "이들이 피트니스를 이용하게 하려면 비용을 저렴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P) 보고서에 따르면, 신체적으로 활동적인 사람은 심장질환이나 뇌졸중, 2형 당뇨병, 우울증, 특정 암에 걸릴 확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 보다 훨씬 더 낮다. 그러나 이 같은 운동 효과를 볼 수 있을 만큼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은 성인 4명 가운데 1명이 채 되지 않는다.

운동 처방을 받고 꾸준히 운동중인 스테파니 데니스는 AP통신에 한 달에 10달러면 1주일에 2.5달러밖에 되지 않는다며 누구나 매일 커피를 사 먹는데 1주일에 2.5달러로 이만큼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운동 외에는 없다고 말했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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