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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대통령 탄생] 첫 흑인 대통령…오바마 당선

일찌감치 선거인단 과반 확보
'공화당 텃밭'서도 매케인 눌러

미국 건국 232년만에 첫 흑인 대통령이 탄생했다.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가 4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를 누르고 제44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다.

오바마는 이날 2004년 대선에서 민주당 존 케리 후보가 승리했던 지역은 물론 당시 조지 부시 대통령이 이겼던 오하이오와 뉴멕시코, 아이오와주 등에서 이겨 일찌감치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을 확보했다.

여기에 전통적으로 공화당 강세지역이었으나 이번 대선에서 경합지역으로 박빙의 승부를 벌여온 버지니아, 콜로라도도 오바마 품으로 넘어왔다. 다른 경합지역인 노스캐롤라이나와 인디애나, 플로리다에서도 오후 8시 현재 오바마가 1~2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다.



이들 지역 모두에서 패할지라도 대선 승패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지만 오바마가 이길 경우, 여론조사기관들이 전망했던 것처럼 선거인단 300명을 훨씬 넘어서는 압승을 거둘 수 있다. 오후 8시 현재 확보한 선거인단 수는 297명이다.

매케인은 텍사스를 비롯해 오클라호마, 조지아, 앨라배마, 사우스캐롤라이나, 켄터키 등에서 승리해 오후 8시 현재 139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전국 지지율 또한 오후 8시 현재 오바마 51%, 매케인이 48%를 보이고 있어 전국 득표율도 오바마가 앞서고 있다.

사상 최초의 흑백대결로 치러진 이번 대선에서 매케인은 막판 역전의 변수로 역대 선거에서 흑인후보들을 괴롭혀온 브래들리 효과를 기대했으나 결과적으로 인종변수는 경제위기가 최대 쟁점으로 등장한 이번 선거에서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매케인은 이날 언론들이 오바마의 승리를 선언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고 이제는 국민들이 다함께 힘을 모아 미래를 향해 나아갈 때라면서 오바마의 당선을 축하했다.

한편 오바마는 이날 밤 시카고 그랜드파크에서 100만명의 지지자들과 함께 성대한 파티를 벌이며 당선의 기쁨을 나눴다. 흑인 대통령 탄생이라는 새역사를 쓴 오바마는 내년 1월20일 대통령 취임식을 갖는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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