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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재감염 어림없다 … 지긋지긋한 무좀균 물렀거라!

손발톱 무좀 예방·치료법

무좀은 불청객이다. 무좀균은 갈라진 발가락.발뒤꿈치의 각질로 침투해 손발톱까지 파고들면서 번진다. 매끈해야 할 손발톱은 심하게 들뜨고 뒤틀린다. 손발톱이 조금씩 두꺼워지다가 푸석푸석해지면서 갈라지고 부스러진다.

특히 온도.습도가 높아지면 무좀균은 증식 속도가 급격하게 빨라진다. 초기부터 적극 관리해야 하는 이유다. 손발톱 무좀의 효과적인 치료.관리법을 소개한다.

권선미 기자



주부 박지현(38)씨는 뒤틀린 발톱 때문에 고민이 많다. 언제부터인지 발톱 표면이 거칠어지고 들뜨더니 광택이 사라지고 누렇게 변했다. 신발을 벗는 식당에서도 주변 시선이 신경쓰여 여간 꺼려지는 게 아니다. 뒤늦게 병원을 찾았더니 손발톱 무좀이었다.

손발톱 표면 거칠어지고 누렇게 변해

무좀으로 치료받은 환자를 분석해보면 성별에 따른 차이는 크지 않았지만 발생 부위는 다르다. 남성은 손발톱.발.몸통.사타구니 등 다양했다. 반면에 여성은 손발톱과 발에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여성 무좀 환자의 53%는 손발톱 무좀으로 병원을 찾는다는 통계도 있다. 무좀균이 번식하기 쉬운 하이힐.스타킹을 자주 착용하는 것이 원인이다. 하이힐처럼 폭이 좁은 신발은 발가락 사이를 비좁게 만든다. 스타킹 역시 통풍을 막아 무좀균이 서식하기 좋은 습한 환경을 조성한다.

무좀균은 손발톱이나 발.모발 등 피부 표면에 붙어 있는 각질이 영양분이다. 각질에는 번식력이 뛰어난 무좀균이 득실거린다. 맨발로 돌아다니면 가족에게 옮겨줄 수 있다. 공동으로 사용하는 수건.양말.슬리퍼는 무좀을 퍼뜨리는 매개체이므로 구분해 사용한다.

수영장이나 공중목용탕 등도 무좀균이 활동하기 좋은 장소다. 함께 사용하는 슬리퍼.발패드 같은 공용 용품은 무좀균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크다. 개인용품을 사용하고 외출 후 비누로 발가락 사이까지 깨끗하게 씻고 수건.드라이기를 사용해 완전히 건조시켜야 한다.

무좀은 완치가 어렵다. 치료를 시작하면 무좀균이 방어 수단으로 활동성을 줄여 일시적으로 증상이 사라진다. 이때 치료를 중단하면 무좀균이 다시 활동한다.

특히 손발톱에 서식하는 무좀균은 피부 무좀균 외에도 다양한 곰팡이.효모.무좀균으로 이뤄져 있어 재발.재감염이 쉽다.

비누로 발가락 사이 씻고 바짝 말려야

손발톱 무좀은 매니큐어처럼 바르는 전용 무좀약으로 치료한다.

연고형 무좀약의 경우, 딱딱한 손발톱에는 깊숙이 스며들지 않는 단점이 있다.

손발톱 무좀은 건강한 손발톱이 완전히 자라 무좀균에 감염된 부위가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지속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손톱은 6개월, 발톱은 12개월 정도 필요하다. 다만 감염된 부위가 깊고 넓다면 병원을 찾아 치료한다.

무좀 환자의 35%는 완치 판정 1년 후에도 무좀균에 노출돼 재발한다. 손발톱 무좀 치료는 가급적 빨리 치료해야 완치가 쉽다.

손발톱은 일자로 깎고, 감염된 부위를 가장 마지막에 깎는 것이 좋다. 1주일에 한 번 정도 신발에 항진균 효과가 있는 스프레이를 뿌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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