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해지길 원한다면 스마트하게 먹어라"

뇌질환 예방에 좋은 식품

요거트·케피어.콤부차 등
유산균 풍부한 식품 강추
탄수화물 줄이고 지방 섭취
정수된 물이 유익균 보호
가끔 하루 정도 단식도 좋아

오래 사는 것보다 건강하게 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요즘, 시니어들에게 치매와 알츠하이머 등 뇌질환은 암보다 더 무서운 질병이다. 그렇다면 젊고 건강한 뇌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에 대해 미국 신경과 전문의 데이비드 펄머터 박사는 그의 저서 '브레인 메이커'(Brain Maker)를 통해 "만약 스마트하길 원한다면 다른 무엇보다도 스마트 하게 먹어라"라고 주장한다. 또 그는"뇌 건강의 열쇠는 바로 장에 있다"며 "식단을 변화시키면 뇌 건강도 함께 따라 온다"고 말한다. 이처럼 뇌 건강과 장 건강이 직결돼 있다는 펄머터 박사의 저서를 토대로 최근 CNN 인터넷판이 보도한 뇌 건강에 좋은 식품들을 알아봤다.

▶프로바이오틱이 풍부한 식품=장 건강에 으뜸은 역시 유산균. 이를 섭취하기 위해서는 유산균이 풍부한 요거트를 비롯해 케피어(kefir), 콤부차(kombucha), 김치, 양배추를 잘게 썰어 숙성.발효시킨 사우어크라우트(sauerkraut), 야채.과일 피클 등을 잘 챙겨 먹는 게 좋다.

▶저탄수화물.좋은 지방=탄수화물을 줄이고 좋은 지방을 섭취하는 것은 뇌 건강에 핵심 명제. 좋은 지방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을 비롯 코코넛 오일, 유기농 버터, 아몬드 밀크, 올리브, 견과류 등에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또 시금치, 아스파라거스, 마늘, 생강 등과 같은 야채와 당도가 낮은 아보카도, 벨페퍼, 토마토, 호박, 레몬, 라임 등도 뇌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 이외에도 달걀, 자연산 생선류, 갑각류, 유기농 육류 등도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들이며 레드와인과, 차, 커피, 다크 초콜릿도 조금씩 먹으면 도움이 된다.

▶프리바이오틱(prebiotics)이 풍부한 식품=흔히 식이섬유라 불리는 프리바이오틱은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균으로 어찌 보면 유산균보다 더 중요하다. 왜냐하면 장내 유익균이 살기 위해선 이들의 먹이가 되는 식이섬유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으로는 아카시아 검(acacia gum), 생 치커리 뿌리, 생 예루살렘 아티초크, 생 민들레 잎, 생마늘, 생 양파, 생 아스파라거스 등과 같은 조리되지 않은 야채들이다.

▶정수된 물=수돗물에 포함된 고함량 클로린은 대장 내 좋은 박테리아를 죽이기 때문에 정수된 물을 마시는 것이 장내 유익균을 보호하는 방법이다.

▶단식하기=펄머터 박사는 가끔 24시간 정도의 단식을 권하는데 이는 인스턴트 푸드나 가공식품 등을 섭취하면서 쌓인 오래된 몸 속 독소를 청소해주는 데 효과적이라고 한다. 단 단식을 하는 동안 충분한 물을 섭취하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이주현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