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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췌장염과 췌장암

임대순 / 연세의료원 원장

췌장은 췌장액을 분비하여 담즙과 함께 십이지장에서 음식소화를 돕고, 인슐린과 글루카곤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여 혈당 조정을 하는 매우 중요한 기관이다.

췌장염은 급성과 만성이 있는데 대표적 원인은 담석증과 음주다. 담낭에 있던 담석 조각이 총단관으로 빠져나와 그 끝에 걸리게 되면 일시적으로 담즙과 췌장액 배출이 안 돼 췌장 내 압력이 증가하면서 염증이 생긴다. 담석이 저절로 빠져나가면 호전되지만 계속 남아있으면 내시경을 통해 빨리 제거해야 한다. 췌장염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명치 아래쪽 상복부의 심한 복통이다. 배와 등이나 옆구리가 너무 아파서 등을 피지 못하고 구부린 채 응급실을 찾기도 한다.

또한, 장운동이 떨어져 가스가 뱃속에 차게 되는 장 마비증상을 보이기도 하며 심한 췌장염으로 쇼크 상태에 빠져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오랫동안 지속해서 술을 마시면 췌장결석이 생겨 급만성 췌장염을 일으킨다. 혈액검사는 췌장염 진단에 도움이 되며, 복부 초음파 검사는 급성췌장염의 중요한 원인인 담석이 있는지를 알아보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췌장에 생기는 종양 중 가장 흔한 것은 낭종으로 대개는 양성이나, 악성인 췌장암은 초기증세가 거의 없고 위 뒤쪽에 있는 췌장의 위치와 그 주변에 다른 장기들이 많아 일찍 발견하기 어렵다.



췌장암의 원인은 유전자 이상이 약 90%이며 환경적 요인으로 흡연, 비만, 만성 췌장염, 나이 그리고 음주, 흡연이 원인이다. 췌장암의 주요 증세로는 복통, 체중 감소, 황달, 소화장애, 갑작스러운 당뇨 발생 등이 있으며 치료 방법은 암의 크기와 병기, 환자의 나이,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

조기발견이 어렵고 예후도 좋지 않은 췌장암의 예방을 위해서는 가족력이 있거나, 위에 소개한 환경적인 원인에 해당하는 경우라면 정기적인 의사와의 상담과 초음파 검사를 받는 것이 조기 발견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겠다. 자외선이 심한 시간을 피해 햇빛 아래서 운동을 하고 비타민D를 복용하여 혈중 비타민D 농도를 충분히 유지하는 것도 암 예방 차원에서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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