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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목 통증, 베개 신중히 골라야

이우경 / 자생한방병원 풀러턴 본원대표

휴가나 출장을 가서 호텔에서 1박을 한 뒤에 그 다음날 목이나 허리가 아픈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대부분 호텔에 있는 베개와 매트리스는 일반적으로 매장에서 판매하는 것보다 무조건 푹신하다. 왜냐하면 그래야 고객들이 불평을 안 하기 때문이다. 목과 허리에 좋은 베개와 매트리스는 다소 딱딱한 것인데 이런 것을 호텔 객실에 비치하면 의외로 많은 사람이 항의를 한다. 푹신한 베개와 매트리스는 실제로 목과 허리에 분명히 좋지 않다.

여행이나 출장을 갈 때 집에서 쓰던 베개를 가져가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최소한 본인이 집에서 쓰는 베개는 반드시 자기에게 딱 맞는 좋은 것을 써야 한다. 높이가 너무 낮은 베개는 목을 일자로 만들고 너무 높은 베개는 역 커브를 만들어서 큰 무리를 준다. 가장 이상적인 베개는 경추의 C 커버를 만들어주는 베개이다. 인간의 목의 해부학적인 구조를 이해한다면 베개는 완전히 평면이 되어서도 안되며 푹 꺼져서도 안 된다. 베개는 머리보다는 목을 충분히 지지해주고 뒤척여도 그 자세를 유지할 만큼 충분히 넓어야 한다.

한편 소재도 중요한데 머리에서 발생하는 땀의 흡수가 잘되고 습기로 인한 박테리아 증식을 막아주며 피부에 직접 닿는 것이기에 알레르기도 없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자꾸만 깨거나 불편한 자세로 자게 되어 몸 전체에 무리를 준다.



위에 언급한 것을 모두 만족하는 베개를 찾는 것은 사실 쉽지 않다. 확실한 것은 최소한 이불이나 매트리스를 사게 되면 같이 따라오는 공짜 베개는 절대 아니다. 본인에게 어떤 것이 맞을지는 눈으로 보아서는 한번에 파악할 수가 없으니 며칠 사용해보고 100% 환불이 되는 베개를 구입하기를 권한다. 그런 것을 구입해서 며칠 실제로 베고 잠을 자 본 다음 그 다음날의 컨디션을 잘 파악하여 결정을 하는 것이 좋다.

자는 시간을 제외한 하루종일 무거운 머리를 받치고 있는 목뼈와 디스크를 보호하기 위해서 베개의 선택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 옷이나 신발이나 새 휴대폰을 구입할 때는 상당히 까다롭고 미리 많이 알아보면서도 막상 우리 척추의 건강과 전체적인 혈액순환과 직결되는 베개에 대해서는 공짜 베개를 쓰거나 그냥 아무거나 구입하게 마련이다. 반드시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서 자기에 맞는 베개를 선택하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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