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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오개닉…내 피부는 소중하니까

최소 95% 이상 천연 원료 사용해야
세계적 기관에서 오개닉 라벨 허용
Dr.하시우카ㆍ앤토님 코스메틱…
대표적인 오개닉 브랜드로 떠올라

요즘 잘 나가는 천연화장품

영국에서 20여 명의 유방암 환자의 유선종양 샘플에서 파라벤이 검출되면서 파라벤이 유방암 및 남성 불임 유발에 영향을 미치는 물질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파라벤이 암을 유발한다는 것을 완벽하게 증명하지는 못했지만 그 이후 화장품 성분 중 파라벤은 이슈가 되어왔고 화장품 구입 결정에 중요한 기준이 됐다.

지난달 말 베트남은 파라벤 함유 화장품의 유통 및 판매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금지된 파라벤은 이소프로필, 이소부틸, 페닐, 벤질, 그리고 펜틸로 파라벤이다.

일반 화장품에 파라벤 함유는 0.1~3% 정도로 미국에서 파라벤이 들어간 화장품의 유통 및 판매 규제는 아직 없다. 하지만 파라벤 프리 제품인 오개닉 혹은 내추럴 화장품 시장은 해마다 성장하고 있다. 규제가 없지만 파라벤 포함 화학성분 함유 화장품이 외면 받고 있는 셈이다.



뉴욕 첼시에는 홀푸드 마켓의 헬스 앤 뷰티 백화점인 홀바디샵이 있다. 파라벤, 알레젠(알러지를 일으키는 화학물질), 인공색소, 실리콘 등 인공성분 대신 자연의 천연 추출로 피부 스스로의 건강과 아름다움을 유지할 수 있는 오개닉 및 내추럴 화장품만 판매하고 있다. 지금 여성들은 피부 스스로 자생력을 만들고 피부 대사기능을 활성화시키는 오개닉 및 내추럴 화장품에 푹 빠져있다. 먹는 것뿐만 아니라 바르는 것까지 오개닉이 확대되고 있는 중이다.

오개닉 화장품의 기준

파라벤 프리 화장품에는 오개닉, 내추럴, 그린 등 많은 종류가 있다. 미 연방농림부(USDA)는 최소한 95% 이상 오개닉 성분을 함유한 천연 원료를 사용해야 화장품에 오개닉 라벨을 붙일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식물·동물에서 얻은 원료를 최대한 자연에서 추출한 성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다.

USDA의 규정이 아닌 다른 믿을만한 오개닉 인증은 에코설트(ECOCERT)와 베데이하(BDIH)다. 프랑스에 있는 국제 오개닉 인증기관인 에코설트는 화장품 원료의 95%를 반드시 오개닉 성분으로 사용해야 한다. 베데이하는 독일의 유기농 인증단체로 유기농으로 재배됐거나 자연에서 채취한 식물성 원료만 허용하며 동물성 원료는 금지하고 있다.

내추럴 프로덕트 어소시에이션에서 인증받은 제품은 95% 이상이 내추럴 성분이라는 의미다. 내추럴 화장품과 오개닉 화장품이 같은 것으로 생각하지만 100% 내추럴이라고 오개닉은 아니다. 원료를 재배하고 만드는 과정부터 다르다. 오개닉과 다르게 내추럴 화장품은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해 재배하지만 오개닉 화장품에 들어가는 원료는 유기농 인증기관의 인증을 받고 재배된 것을 사용한다. 오개닉 및 내추럴 화장품은 화학성분 대신 천연방부제 성분이 함유되어 일반 화장품에 비해 유통기간이 짧다. 또한 계면활성제가 적게 함유되어 있어 샴푸나 린스 같은 경우 사용감이 떨어질 수 있다.

오개닉 화장품 성분

오개닉 화장품의 95% 천연 성분 중 항산화 및 항균 작용을 하는 라벤더, 티트리, 페퍼민트 등의 추출물과 비타민E가 풍부한 아몬드, 호호바, 아르간 등의 식물성 오일은 천연 방부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피부에 영양을 공급한다. 최근에는 콩 오일과 라벤더로 만든 네일 폴리시 리무버, 콤부차 엔자임 엑스폴리에이팅 필, 사우스 아프리카 마룰라 오일, 이집션 매직 스킨 크림 등 이국적인 천연 성분이 들어간 제품도 많이 선보이고 있다.

그러면 오개닉 화장품은 피부에 안전할까. 내추럴 성분이라고 완전히 피부에 안전할 수는 없다. 오개닉 화장품은 천연추출물을 95%나 사용해 식물이 가지고 있는 독성이나 앨러지를 일으키는 성분이 들어 있기때문이다.

화학성분이나 인공성분에 피부가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싶다면 주의해야 할 대표적인 성분은 파라벤(paraben)이다. 파라벤은 방부제 역할을 하던 포름알데히드(포르말린)를 대체한 것이다. 현재 메틸파라벤(methylparaben), 벤질파라벤(benzylparaben) 혹은 파라벤으로 끝나는 다양한 파라벤 종류는 로션부터 립스틱까지 방부효과가 필요한 화장품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파라벤을 피부에 오랜 기간 사용하면 지방조직에 축적되고 내분비장애를 일으킨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이외 비교적 화장품에서 까다로운 규정이 있는 성분인 합성 색소(Synthetic Colors and dyes),), 페트로캐미컬(Petrochemicals), 프탈레이트 (Phthalates), 합성향(Synthetic Fragrances), 납(lead), 트리클로산(Triclosan) 등을 피해야 한다.

오개닉 화장품 브랜드

홀바디에서 지난 20년 동안 판매해온 Dr.하시우카는 독일 브랜드로 대표적인 베스트셀러 오개닉 브랜드다. 특히 수분 공급이 탁월한 데이 크림인 리처 인 로지즈가 인기다. 오개닉 성분, 재생지 포장, 아로마향 등이 어우러진 친환경 화장품인 밸런스드 구루, 수퍼모델 미란다 커가 만든 코라 오개닉, 100% 에코설트 인증받은 메이크업 화장품 앤토님 코스메틱이 요즘 떠오르는 대표적인 오개닉 브랜드다.

오개닉 및 내추럴 화장품

·코라 오개닉스 하이드레이팅 마스크, 52달러 비타민, 천연 미네랄이 풍부한 수분 공급 마스크

·미네랄 퓨전 렌트닝 마스카라 인 그래파이트, 14.99달러 민감한 눈을 위한 무자극 마스카라

·미네랄 퓨전 프레스트 파우더 파운데이션, 29.99달러. 중성·지성 피부 위한 파운데이션으로 알로에, 오이, 감초 추출물 함유.

·Dr. 브로너스 페퍼민트 소프, 9.99달러 페퍼민트 오일, 코코넛, 올리브 성분이 피부에 수분 공급

·굿 소프, 2.99달러 시어버터, 코코넛 오일 성분이 수분 공급

·소프토피아 아티잔 벌크 소프, 6.95달러 유기농 오일 성분 함유되어 있는 수제품 비누.

·365에브리 밸류 맥스 모이스처 로션, 6.95달러 가벼운 자연의 향. 마카다미아 오일과 시어버터 함유.

·시카이 보리지 로션, 8.99달러 습진과 염증을 치료하는 보리지 씨앗 성분 함유. 민감한 피부를 위한 로션

·아큐어 아르간 오일, 14.99달러 피부흉터, 임신선, 미세 주름 등을 완화하는 다용도 오일.

·EO 오개닉 라벤더 핸드 샌니타이저 스프레이, 3.99달러 천연 안티박테리어 효과가 있는 라벤더 오일 함유

·세이어스 위치 해즐 로즈 토너, 9.99달러 비타민E, 장미 잎 워터 함유

·마이셀 수프림 폴리펩타이드 크림, 54.99달러 코코넛, 올리브, 망고씨앗 그리고 블랙 커런트가 노화 회복

·아큐어 브라이트닝 스크럽, 14.99달러 얼굴의 반점, 기미 등을 완화하는데 효과적.

·홀푸드 마켓 페퍼민트 립밤, 1.99달러 시어, 코코아 버터, 페퍼민트 오일이 부드럽게 보호

·에브리데이 시어 베이비 샴푸앤 보디 워시, 9.99달러 암모니아나 파라벤을 함유하지 않음.

·미네랄 퓨전 네일 포리시, 톱 코트, 7.99달러. 무자극 손톱 보호제

이은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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