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체성분 검사란 무엇인가

이우경 / 자생한방병원 풀러튼 본원대표

"1주일 만에 10파운드 빼 드려요" 라는 다이어트 광고에 우리는 쉽게 유혹을 당한다.

하지만, 어떤 다이어트라도 내 몸안의 체성분의 변화를 확인해 가면서 진행을 해야 한다.

사람의 몸은 전체의 60% 정도가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체수분의 일부를 제거하여 빠른 감량이 가능한 것은 바로 수분이 우리 몸속의 주요 구성 물질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3일만에 5파운드씩을 빼는 감량 프로그램을 추척해 보면, 수분만 빠져나가고 지방은 오히려 상승하는 아이러니한 결과를 보게 된다.

심지어 체중 감량 속도가 빠른 완하제와 이뇨제를 포함한 수분 제거 다이어트 방법을 쓰더라도, 지방이 많은 사람은 잘 빠지지 않는다. 지방의 비율이 높을수록 수분 비율이 낮기 때문에 수분조차도 빠져나갈 상황이 아닌 것이다. 다이어트와 운동에 대한 평가를 체성분 분석을 통해 받아봐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간단한 체성분 검사는 식사와 운동 습관을 바꿀 수 있다.

다이어트 프로그램에서는 보통 3개월간 주 1회 체성분검사를 진행하게 된다. 3개월간 12파운드의 지방을 줄이는 목표를 잡았을 때, 1주일에 1파운드의 지방이 줄어드는 지를 확인함으로써 해당 주간의 식사법과 운동량이 적당했는지를 평가하여 운동량과 식사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체내수분은 근육량의 발달과 함께 증가를 하고, 체외수분은 Na(나트륨)의 섭취 즉, 나쁜 음식물의 섭취와 함께 쉽게 요동을 친다. 근력운동을 하면, 글리코겐 형태로 저장된 에너지가 먼저 소모되기 때문에 운동 직후에는 체내수분이 줄어들어 보이지만, 2~3일이 지난 후에는 이전보다 상승한 체내수분이 측정이 되고, 좋은 음식을 섭취하면서 다이어트를 하면 체외수분과 부종수치가 줄어든 상태에서 체지방만이 감소가 된다.

넘쳐나는 다이어트 프로그램 속에서 최선의 것을 선택하고, 나에게 맞는 다이어트 방법을 내가 직접 디자인할 수 있는 길은 바로 지속적으로 내 몸의 체수분률과 근육량이 상승하고 체지방량이 감소가 되는 것을 확인하는 방법이다. 이것이 바로 '체성분 검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