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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신부 “항상 희망을 찾으며 살아야”

캐슬뷰양로원 한인노인대상 3년째 봉성체

“조금씩 인내하고 어느 곳에서나 희망을 찾으며 살아야 합니다.”

성탄절이 다가오는 가운데 예수성심천주교회 박민규 신부가 지난 5일 캐슬뷰양로원에서 미사를 집전하며 한인사회에 전한 메시지다. 박 신부는 3년째 이 양로원에 예수성심 소속 수녀들과 방문해 거동이 불편한 한인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위해 봉성체*를 하고 있다. 이날 박 신부는 할머니들의 손을 잡아주며 안부를 묻고, 잘 듣지 못하는 점을 배려해 가급적 큰 목소리로 미사를 진행했다.

- 캐슬뷰양로원에서 매달 봉성체를 해왔는데 어려움은?

▲ 천주교회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어느 곳에 있거나 잊지 말고 찾아가서 은총과 사랑을 나눠야 공동체를 이룰 수 있다. 정신이 혼미해 제대로 이해를 못하지만 꼬박 미사에 나오고 어떤 방식으로든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을 체험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스도의 성체를 함께 나눔으로서 신앙공동체를 확인하는 것이다. 성가를 부르고 기도하는 것을 모두 좋아한다. 자원봉사자들의 수고에 감사한다. (내년에는 짝수 달 금요일 오후 2시에 박 신부, 홀수 달은 한맘성당 최규식 신부가 미사 봉사를 한다.)



- 양로원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크리스마스가 20일 남았다. ‘예수님이 오시는구나’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는 4주간의 대림 시기다. 항상 추위를 조심하고 육체적 건강만이 아니라 영적인 건강과 행복을 찾았으면 한다. 매일 기도하며 평화롭게 기다리면 예수님이 많은 은총을 주실 것이다. (이날 할머니들은 아들, 가족을 많이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 성탄절을 기해 한인사회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 모두 조금씩 인내하면서 어느 곳에서나 희망을 찾으며 살아가기를 바란다. 천주교 신자들은 하느님의 자녀로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삶이다.

(김효태 기자)

*봉성체란? 병자인 교우 또는 미사에 참례하여 성체를 영할 수 없는 신자에게 사제가 성체를 모셔가 영하여 주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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