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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한인회장 ‘내분 종식’ 불구, 가시성과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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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중앙일보] 기사입력 2008/12/10 11:53

제31대 토론토한인회장 선거(2009년 3월21일)가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 이상훈(54)회장의 ‘마감 성적표’에 동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해 3월17일 한인회장선거 출마 당시 내분과 갈등으로 얼룩진 한인회를 바로잡기 위해 ‘동포사회 화합과 단결’을 최대기치로 내걸었으며 그런 점에서는 일단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즉, 당시 한인회관 이전문제로 야기된 동포사회의 분열을 종식시키고 비교적 안정된 한인회 분위기를 정착시킨 점은 이 회장의 공적으로 꼽힌다. 고질적 병폐로 지적돼온 파벌 알력은 이제 거의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모나지 않는 원만한 성품에 달변으로 공식회의나 동포행사 분위기를 무난하게 이끄는 것도 그의 장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이 회장의 ‘매사 중립’적인 자세가 바로 그의 ‘추진력 미흡’이라는 단점으로 지적되기도 한다.

동포들은 이 회장이 한인회 분위기를 온화하게 만든 공은 인정하면서도 임기동안 가시적인 성과가 별로 없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이 회장이 요란하지 않은 ‘조용한 업무처리’를 강조하다보니 한인회에 활력이 사라지고 무기력한 모습에 빠졌다는 지적이 적지 않은 것이다.

특히 이 회장이 공약으로 내세운 주요 사업들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흐지부지돼가고 있다. 동포권익을 위한 코디네이터 신설, 1.5~2세를 위한 ‘주니어 한인회’ 신설 등은 진전이 없으며,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려던 ‘한인이민사 편찬사업’도 예산확보 문제로 무산돼버렸다.

올해 동포사회 최대 희소식인 ‘한-캐 오픈스카이’ 성취도 처음부터 캐나다한인회총연합회(회장 김근하)에 동포서명운동 주도권을 빼앗겨 체면을 구겼다.

이와 관련, 이 회장은 10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내분과 갈등으로 점철됐던 한인회를 화합의 장으로 만드는데 무척 외로운 노력을 기울여왔다. 아직도 그 잔존감이 있으며 지금도 동포사회 단합을 위해 신뢰를 쌓아가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가시적 성과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 “화합의 바탕이 안 된 상태에서는 어떠한 프로젝트도 벌이기가 어려웠다”면서 “나는 지난 2년간 동포화합의 토대를 마련했으며 이제부터는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차기선거 재출마에 대해 이 회장은 “아직 공식발표는 안했지만 재출마하는 방향으로 마음을 굳혔다”고 말해 재선 도전의 뜻을 분명히 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선거에서 당시 이방주 후보를 16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으며, 이방주씨가 이미 한인회장 재도전을 공식화한 상황이어서 내년 한인회장 선거는 두 사람간의 재대결로 판가름 날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지난 11월20일부터 시작된 한인회 유권자 등록은 현재 200여명 선에 도달했다. 한인회 사무국에 따르면, 한인들이 행사 때마다 꾸준히 등록을 하고 있다.

한인회원 등록을 하려면 한인회사무국에 비치된 회원등록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거나 한인회 홈페이지의 첨부파일 신청서를 작성, 이메일이나 팩스로 보내면 된다. 문의: 416-383-0777.

(이용우 기자 joseph@joongangcanad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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