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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물보단 미지근한 물이 갈증 해소에 좋아

피곤 몰리는 여름에는 스파클링 워터가 최고
아침에 마시는 미지근한 물 한잔은 위 보호

우리의 몸은 하루 생활을 하면서 일정량의 수분을 땀과 소변으로 배출한다. 몸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물을 계속해서 마셔야 하는 이유다. 유독 땀이 많이 나는 여름에는 물이 조금만 모자라도 구토 발열 현기증 등 이상 신호가 온다. 몸 세포의 수분함량이 떨어지면 피부의 탄력도 떨어지고 얼굴도 칙칙해 보일 수 있다. 뜨거운 여름을 맞아 더 자주 찾게 되는 물을 더 건강하고 맛있게 마실 수 있도록 물 마시기와 관련한 정보를 모아봤다.
▶ 물의 종류


흔히들 물에는 맛도 냄새도 색도 없다고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마켓 생수 섹션에만 가도 회사별 브랜드 원산지 가격 등 제각각 다른 다양한 물 상품들이 진열돼 있다. 소비자의 취향에 맞춰 탄산수 미네랄워터 빙하수 암반수 알칼리수 광천수 해양심층수 등 종류도 다양하다. 물의 종류는 탄산의 유무 미네랄과 무기물 함유량에 따라 구분한다. 미네랄과 무기물 함량 수치(ppm)에 따라 연수(0~75ppm) 경수(75~300ppm) 탄산수로 나눈다.

미국과 유럽에 많은 경수는 칼슘과 마그네슘 함량이 높은 편이다. 이 때문에 미지근한 온도로 마시면 약간의 쓴맛과 짠맛이 난다. 경수는 섭씨 8~15도 내외로 약간 차갑게 마시는 것이 좋다. 연수는 경수에 비해 미네랄 성분이 많지 않아 맛이 순수하고 약간의 단맛을 낸다. 15~18도의 적당한 상온에서 천천히 음미해야 그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탄산수는 차게 마셔야 가장 맛이 좋다. 단맛이 적은 탄산수일수록 차게 마시는 것이 좋다. 단 5도 이하의 차가운 물은 위에 큰 부담을 주기 때문에 경수와 비슷한 8~12도 사이가 맛이 좋다.



한방에서는 음양수를 마시는 습관이 건강을 지키는 데 유익하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컵에 온수를 먼저 받은 후 냉수를 받아 수.화의 기운이 잘 섞이는 물을 뜻하는 음양수는 기혈을 보강하는 빠른 링거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물의 온도

물맛이 좋을 때는 언제일까. 몸 상태와 입맛에 따라 다른 게 맛이지만 당연히 물에 든 성분에 따라 맛에 차이가 난다. 하지만 흥미로운 점은 마시는 물의 온도에 따라서도 맛이 달라진다는 점이다.

체온은 물론 주변 온도나 계절에 따라 청량감을 느끼는 정도가 달라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그리고 체온 36도에서 24도를 뺀 10~20도 사이가 마시기에 가장 알맞은 온도이다.

하지만 음식을 먹으면서 물을 마신다면 물의 온도가 짠맛이나 쓴맛을 느끼는 능력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프랑스 농경제연구소(ENSAT)와 아칸소대학 연구팀의 공동 연구 결과 식사시 얼음물이나 시원한 물을 마시면 음식의 단맛이 현저히 줄어들어 음식 본연의 맛을 잃고 다소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다. 또한 음료를 마시면서 초콜릿을 먹을 경우 얼음물과 함께 마실 때보다 강하게 맛을 인지해 더 달게 느낄 수 있다.

▶ 여름철 맛있는 물

다른 계절보다 수분이 부족한 여름에는 커피나 탄산음료를 마시기보단 미네랄워터나 생수를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특히 피곤이 몰리는 오후에는 스파클링 워터를 마시는 것도 좋다. 스파클링워터에 함유된 중탄산 이온이 인체에서 생선된 유산으로 피로해져 산성화 된 몸을 알칼리화 시켜 피로를 이겨내고 활력을 되찾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 기억할 것은 갈증이 난다고 해서 차가운 물을 벌컥벌컥 마시면 소화 불량 및 인체에 무리를 준다는 점이다. 따라서 차갑지 않을 정도의 물을 천천히 씹어가며 마시는 것이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따라서 덥고 목이 타는 때에 찬물을 마시기 보다는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것이 갈증해소에 효과적이다. 체온에 가까운 물을 마시는 게 흡수력이 좋아 갈증 해소가 유리하기 때문이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서 마시는 미지근한 물 한잔은 위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유명 패션 모델들이 아침에 일어나 따뜻한 물에 레몬 한 조각을 넣어 마시는 습관을 소개해 이같은 방법이 유행하기도 했다.

차가운 물을 급하게 빨리 마실 경우 소화에 지장을 줄 수 있다. 너무 차가운 물은 체내 온도를 낮춰 기초대사량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체온이 1도 높아지면 면역력은 500~600% 높아지고 낮아질 경우 면역력은 30% 기초대사력은 12% 떨어진다.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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