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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디스크에 수영이 제일 좋은 이유

이우경 / 자생한방병원 풀러튼 본원대표

한방과 양방을 통틀어서 디스크 탈출증을 전문으로 하는 의사들이 공통적으로 가장 많이 추천하는 운동이 바로 수영이다.

이는 디스크 탈출증의 원인을 생각하면 쉽게 이유를 알 수 있다. 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에 있는 판 모양의 연골 조직으로서 우리가 설렁탕집에 가면 볼 수 있는 도가니탕의 미끈미끈한 것이 바로 이 연골 조직이다.

척추뼈는 돌처럼 매우 단단한데 디스크는 도가니처럼 말랑말랑한 것이다. 이 상태에서 중력방향으로 오랜시간 압력이 가해지면 디스크는 척추뼈에 의해서 눌리듯이 주저앉는다. 그런데 이 눌린 디스크는 대부분 앞이 아니라 뒤로 밀려나며 바로 그 뒤에 자리잡고 있는 척추신경을 누르게 되는 것이다.

척추신경이 비정상적인 압박을 받으면서 디스크와 신경사이에는 염증반응이 나타나며 신경에 붓기가 발생한다.



이 붓기는 결국 통증으로 이어지며 해당하는 신경이 지배하는 곳에 따라서 허리,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까지 저림과 통증이 발생한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중력방향'으로의 압력이다. 환자의 몸무게가 많거나 의자나 비행기나 자동차 안에서 오랜시간 앉아 있게 되면 디스크에 중력방향의 압력이 급격히 증가된다.

그런데 이러한 디스크 환자가 지금 수영장에서 물에 떠 있다고 생각해보자. 사람이 충분한 깊이의 물에 들어가서 떠 있으면 몸의 무게는 물의 부력에 의해 가벼워진다. 따라서 척추뼈와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이 현저히 줄게 된다.

이 상태가 되면 척추와 디스크 사이에 공간에 여유가 생기고 척수액에서 디스크와 척추로의 산소공급이 원활해지고 척추와 주위 근육, 인대에 공급되는 혈액순환도 개선된다.

이러한 이유로 중증 디스크 환자의 경우 병원내에 치료용 수영장을 만들어서 이와같은 치료를 하기도 하고 수영을 못하는 환자의 경우는 물에서 하는 에어로빅인 '아쿠아로빅'을 지속적으로 하기도 한다.

수영장에 가서 수영을 한다는 것이 참 귀찮기도 하고 쉽지 않은 일이지만 척추디스크에 가장 좋은 운동이라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수영장에 가기 어렵다면 물이 어느정도 깊은 스파나 자쿠지에 가서 몸을 깊이 담그고 걷는것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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