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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재산권 양심에 비춰 지켜야”

한국 드라마, 영화 불법복제 DVD가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적 재산권에 대한 양심이 요구된다. 최근 한 인비디오총판 관계자는 불법 DVD 판매와 관련, 취급업소를 연방경찰(RCMP)에 신고해 적법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 관계자는 “불법 DVD는 합법적인 경로를 밟는 총판, 비디오 전문 대여점에게 막대한 피해를 준다. 개인들의 가정용 컴퓨터 다운로드도 불법인데 업소에서 내놓고 판매한다. 도덕 불감증이 지나치다”라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광역토론토지역 불법 복제는 드라마, 영화, 음반 등 3종류에 걸친다. 지난해엔 연방경찰이 이와 관련 중국마켓을 급습, 중국사회 전체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사회적 이슈화하기도 했다.

블루어 비디오점 관계자는 “인터넷 TV 등 탓에 고객 숫자가 급감, 비디오전문점들은 정말 어렵다. 아무리 작은 규모 장사라고 해도 우리는 세금을 낸다. 그러나 DVD를 불법으로 복제해 업소에 넘기는 경우 세금과 상관없는 것 아닌가. 어떤 이유에서도 정당한 절차로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보호받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하소연했다.



비디오앤미 서동헌 대표는 “미국은 불법복제에 관한 법이 강력해서 위반 시 교도소에 간다. 그러나 캐나다는 관련법이 약해 적발시 벌금을 부과하고 DVD를 압수하는 것으로 끝난다. 미국처럼 강한 법이 생겨야 나아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중국마켓 경우 연방경찰이 집중 단속해 한동안 수그러드는 했지만 요즘은 오후 5시 이후에 문을 열고 DVD를 팔아 단속에 어려움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지적 재산권에 대한 보호는 양심에 비춰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토론토에 사는 김서원 주부는 “가격이 싸니까 종종 한국 영화 DVD를 불법인 줄 알면서 산 적이 있다. 그런데 3학년짜리 아들이 ‘이런 카피는 사면 안 되는 거다’라고 지적해 할말을 잃었다. 부모가 본을 보이지 못하면 자식에게 어떻게 올바르게 살라고 가르칠까 싶어 다시는 해적판은 사지 않는다”고 말했다.

옥빌 유학생 이유석씨는 “주변의 비한인 친구들을 보면 해적판 구입은 자신이 좋아하는 배우, 가수를 죽이는 일이라며 정당한 가격을 내고 반드시 정품 DVD, CD를 구입한다. 해적판 많기로 소문난 중국인 친구들도 그렇다. 유독 한국 사람들만 복제품을 찾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 원로목사는 “지적재산은 부동산이나 현금과 똑같은 재산이다. 불법 복제는 하는 것, 파는 것, 사는 것 모두 남의 물건을 몰래 훔치는 것과 같은 범죄행위다. 이제 한인사회도 좀더 성숙해져야 한다. 그래야 우리 2세들에게 미래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영주 기자 nicole@joongangcanad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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