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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트로겐 석류의 8배, 갱년기 여성에도 좋아

복분자, 남성 전유물 아니죠…

여름에는 차·잼·타르트로도

남성에게 좋은 열매로 알려진 복분자는 의외로 여성에게도 그 효능이 탁월하다. 에스트로겐 호르몬을 석류보다 8배나 생성하는 복분자는 갱년기 여성의 건강에 특히 도움이 된다. 탄수화물과 지방을 막아주는 성분도 있어 다이어트에도 좋다. 또한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성질이 있어 자궁이 냉해 임신이 힘든 여성에게도 효과적이다.

이 외에도 상당히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복분자의 폴리페놀 성분은 항산화 작용으로 노화를 억제하고 살균 효과를 가지며, 풍부한 탄닌 성분은 노폐물을 배출시켜 항암효과를 높인다. 완숙 열매의 검은 색소에서 추출되는 안토시아닌은 기억력 증진과 시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비타민C도 풍부해 피로회복과 피부미용에도 탁월하다. 자외선에 의해 손상된 피부에도 진정효과를 준다.

윤테라피 한방병원의 오윤명 원장은 "복분자는 원기를 돋우는 데 매우 좋은 식품이지만, 과다 복용하면 설사를 하고 체질적으로 알레르기 증상이 올 수 있다. 특히 방광염이나 신장기능에 문제가 있는 환자들은 복용시 주의해야 한다. 여름에 복분자차를 차를 만들어 마시면 진액을 보충하는 데도 도움이 되는데, 복분자 2, 황기 1, 맥문동 1, 감초 0.5을 물에 넣고 약불로 30분 정도 우려내서 만든다"고 조언했다.



초여름부터 수확하는 복분자는 한여름까지 더위를 쫓고 기력을 보강해 주는 귀한 식품이다. 수제 홈메이드가 열풍인 요즘, 탐스러운 빛깔의 복분자로 잼을 만들면 두고두고 먹을 수 있는 영양식이다. 잼을 만들 때는 복분자와 설탕을 1:1의 비율로 넣고 중간불에서 주걱으로 으깨며 끓인 다음, 복분자가 흐물거리면 체에 걸러 으깨듯이 씨를 제거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다음 다시 냄비에 넣고 끓인다. 레몬즙 약간을 넣으면 새콤한 맛이 증가해 식감이 좋아진다. 복분자잼을 만들어 두면 소스로도 활용이 다양한데, 담백한 닭고기나 훈제오리에 소스로 쓰거나 직접 발라서 구워도 색다른 맛이다.

복분자타르트도 별미다. 타르트만 만들면 복분자를 그대로 얹어 그 위에 시럽을 바른다. 타르트는 박력분 100g, 달걀 25g, 설탕 26g, 버터 40g, 소금 0.5g이 들어간다. 버터를 거품기로 녹여 소금, 설탕을 섞은 후에 달걀을 2~3번에 나누어 달걀이 분리되지 않도록 섞는다. 체에 친 밀가루를 섞어 반죽을 한 다음, 랩에 씌워 냉장고에 30분 정도 둔다. 반죽을 밀대로 밀고 타르트 틀에 넣어 포크로 안쪽 면을 콕콕 찍어준다. 375도 오븐에서 30분 정도 굽는다.

이은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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