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하게 선택해서 맛있게 구워먹자
차콜그릴 vs 개스그릴
바비큐 재료나 인원, 모임특성, 장소에 따라 그릴 선택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어떤 그릴을 선택하느냐에 같은 고기로도 맛이 확연하게 차이가 날 수 있다.그릴은 연료에 따라 크게 개스그릴(gas grill)과 차콜그릴(charcoal grill)로 나눌 수 있는데 장단점이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괜히 맞지 않는 그릴을 구입했다가는 자리만 차지하고 애물단지로 남을 수 있다. 자신에게 맞는 베스트 그릴을 골라보자.
오수연 기자
◇차콜그릴
번거롭긴 하지만 바비큐를 가장 맛깔스럽게 먹을 수 있는 그릴은 역시 차콜그릴이다. 개스 그릴에 비해 저렴한 가격대의 상품들이 많이 나와 있고 생각보다 사이즈도 다양하다. 소그룹 모임에 주로 사용할 예정이라면 불편한 점이 있더라고 차콜 그릴을 추천한다. 차콜 종류는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느데 한가지는 석탄처럼 생긴 숯을 잘게 부순 뒤 고압으로 압축해 만든 브리케트다. 또 한가지는 참숯이다. 천연나무를 가공하지 않고 만들었다. 가격도 홀푸드나 멕시칸 마켓에 가면 저렴하게 살수 있다.
▶장점: 차콜그릴의 가장 큰 장점은 고기의 풍미를 더 할 수 있다는데 있다. 맛이나 편리성 중 맛이 중요하다면 단연 차콜그릴을 선택해야 한다. 차콜그릴은 낮은 온도에서 오래도록 익혀야 하는 립(rib)이나 칠면조 등을 구울 때 좋다.
▶단점: 가장 큰 단점은 시간이다. 한마디로 고기를 굽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 차콜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불을 붙이는 일도 쉽지 않다.
불의 세기 조절도 용이하지 않다. 또 남은 재를 청소하는 일도 만만치 않다. 한마디로 개스그릴에 비해 번거로운 일들을 처리해야 한다.
한인들을 위해서는 치명적인 단점이 한가지 더 있다. 바로 삼겹살처럼 기름이 많은 고기를 굽는 데는 적합하지 않다. 석쇠에 그대로 올리면 기름이 밑으로 떨어져 글음이 올라온다.
▶베스트 차콜그릴
차콜그릴 중 웨버그릴(Weber Grill-Original Kettle Premium 22인치)은 가장 대중적인 제품 중 하나다. 라운드 디자인으로 열을 잡아주고 여러 개의 구명으로 불 세기를 조절할 수 있다. 가격은 150~160달러 정도다.
빅그린에그(Big Green Egg) 그릴은 이름처럼 달걀모양처럼 생겼는데 조금 가격대가 높은 편이기는 하지만 디자인이나 기능성면에서 탁월하게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제품이다. 열을 오래도록 잡아 놓을 수 있어 낮은 온도에서 오래 익혀야하는 칠면조 요리도 가능하다. 옆에 작은 선반이 붙어있어 음식이나 도구를 올려놓을 수 있어 편리하다. 사이즈는 미니부터 XX라지까지 7가지 크기가 있다. 라지 사이즈 가격은 800달러.
랏지 스포츠맨(Lodge Sportsman) 그릴은 한국의 한국의 화로와 비슷하다. 미국에서는 히바치(Hibachi)라고 불리는 제품이다. 사이즈가 작아 4~5명 이하 정도의 모임에 적당하다. 주의만 한다면 테이블 가운데 올려놓고 고기를 구워 먹을 수도 있다. 특히 스테이크식이 아니라 구이집처럼 작게 고기를 썰어 구워 먹을 때 사용하면 제격이다.
가격은 100달러 선이다.
◇개스그릴
개스그릴을 선택할 때 주요하게 고려해야 할 점은 크기다. 크다고 결코 좋은 게 아니다. 소그룹 모임이 많은데 커다란 그릴을 사봤자 자리만 차지한다.
크기는 버너 숫자에 좌우되는데 큰 파티가 많을 경우 버너가 4개~6개 정도는 돼야 많은 수의 손님을 소화할 수 있다. 그에 비해 소그룹 모임이 잦은 경우는 버너가 2~3개 짜리면 충분하다. 1개짜리도 있지만 여러 가지 재료를 구울 때는 불편할 수 있다.
▶장점: 역시 최대 장점은 편리하다는 점이다. 한번에 많은 양을 구울 때도 용이할 수 있다. 불 조절이 쉽고 빠르게 구워 먹어야 할때 사용하면 좋다. 한마디로 햄버거나 스테이크, 치킨, 소시지 같은 재료를 주로 사용한다면 기다리지 않고 빠르게 구울 수 있는 개스그릴이 제격이다. 뒷정리하기도 차콜에 비해 쉽다.
▶단점: 역시 맛이다. 차콜로 구운 것에 비해 맛이 떨어진다. 또 대부분 사이즈들이 크기 때문에 장소를 많이 차지하는 경향이 있다. 차콜그릴처럼 바비큐를 할 때마다 연료에 신경을 쓸 필요는 없지만 한번 개스가 떨어지면 무거운 개스통을 옮겨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베스트 개스그릴
그릴을 리뷰해 놓은 사이트(www.top10bestgrillsreivews.com)에서 1위를 차지한 그릴은 웨버(Weber 46110001) 그릴이다. 아마존닷컴에서는 994개의 리뷰중 74%가 최고점수인 별 5개를 받을 만큼 좋은 평을 받고 있다. 가격대는 400달러 정도다. 저렴한 가격대의 그릴 중에 헌팅턴(Huntington 2 burner Model # 24025HNT)그릴이 가격대비 좋은 제품으로 꼽힌다. 이 모델은 버너가 2개로 소그룹 모임에 적당하다. 가격은 120달러 정도다.
장소가 협소하거나 캠핑이나 피크닉 갈 때도 사용할수 있는 제품을 원한다면 콜맨(Coleman 9949-750) 개스그릴을 추천한다. 다리를 접을 수 있어 차 트렁크에도 쉽게 들어갈 수 있다. 가격은 140달러 정도.
다이너-글로(Dyna-Glo) 역시 좋은 평을 받고 있는 그릴 중 하나로 세련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불 세기도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다.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