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지역 정부, 할로윈 행사 자제 당부

대면 접촉 감염위험 증가

워싱턴지역 정부가 코로나 사태가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할로윈 행사에 각종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자제를 당부했다.

페어팩스카운티는 전통적인 방식의 할로윈 축제는 감염위험이 매우 높기 때문에 전혀 다른 방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글로리아 아도-아옌수 보건국장은 “타인과 접촉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감염 위험이 증가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가족끼리 즐기거나 원격으로 할로윈을 설계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밝혔다.

라우던 카운티도 가가호호 방문하는 전통적인 트릭 오어 트리팅 행사를 금지할 것을 당부했다. 데이빗 굿프렌드 보건국장은 “우리는 커뮤니티 전염을 늦추기 위해 할로윈 행사에서도 각자가 맡은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프린스윌리엄 카운티도 야외 방문행사와 타인을 초청한 할로윈 파티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알리슨 앤셔 보건국장은 “사태가 장기화되고 날씨가 추워지면서 고립감을 벗어나고 싶은 심리는 인지상정이지만 우리가 아직 감염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에 놓여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루벤 바거시즈 알링턴 카운티 보건국장은 “같은 집에 거주하는 가족 외의 사람들과 접촉하는 것 자체가 위험한 일이지만, 피치 못할 때에는 마스크와 6피트 거리두기, 손씻기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는 전통적인 방식 대신 드라이브 스루방식으로 할로윈 행사를 대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추천했다.
하워드 카운티는 할로윈 데이에 행사를 위해 외출을 하더라도 마스크와 거리두기를 잘 해야 하며, 상호간의 식별을 쉽게 하기 위해 글로우스틱이나 플래스라잇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워싱턴D.C.는 전통적인 방식의 할로윈 트릭 오어 트리팅 행사를 감염위험이 가장 높은 활동으로 규정하고 이같은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시정부는 원격으로 행사를 즐기며 호박 파기 조각 등을 영상으로 공유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밝혔다.


김옥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