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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인권유린 고발 기립박수

위안부들의 고통과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다룬 연극 ‘나비’가 13일 토론토한인회관에서 막을 올렸다. 극단 나비(연출 방은미)는 2004년 미국 브로드웨이를 포함 지난 4년간 한국 대학로 등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연극을 총해 적극 알려왔다.

이 연극은 위안부 이었던 사실을 속이고 환청과 악몽에 괴로워하며 햇빛을 가리고 살던 한 위안부 할머니가 갈등을 이겨내고 떳떳하게 나서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 위안부 할머니가 나비처럼 세상에 날아오르게 한 것은 일본정부에 공식사과를 요구하며 시위에 나선 다른 위안부 할머니들. 그들은 “우리는 일본군 성노예였으며 군수물자로 기록돼있다”고 고발한다.

첫날 300여명의 관객은 연극이 끝난 후 기립박수를 보냈다. 중국계, 아랍계 등 비한인들도 많았으며 위안부 할머니들의 증언을 담은 DVD상영과 질의응답 시간도 주어졌다. 이날 나비 작가인 뉴욕거주 김정미씨도 참석했다.

비정부기구 알파의 조셉 왕 회장, 플로라 청 부회장은 캐나다 학생들의 역사교육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협력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상훈 한인회장은 “특별히 일본이 알아야 할 내용이다”며 일본내 공연 또는 계획이 있는지 물었다. 이에 연출가 방씨는 “당연히 가장 멋진 공연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 추진한 적은 있지만 쉽지 않았다. 내년에 다시 한번 도전해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공연은 14일 오후 7시30분 토론토한인회관, 15일 오후 2시 리치먼드힐 커스모(Cosmo) 스튜디오(10 Via Renzo Dr.)에서도 열린다.

이번 공연을 주선한 조현주씨에 따르면 수익금은 한국 정대협이 추진하고 있는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건립기금으로 사용한다.

박물관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인권회복, 미래세대를 위한 인권, 평화, 역사교육, 전쟁의 여성인권 유린범죄 고발 및 재발방지 등을 목적으로 서대문 독립공원에 세워질 예정이다.

극단은 한국예술진흥공단의 협찬을 받아 오는 11월 20~22일 B.C주 코퀴틀람의 에버그린 문화센터에서도 공연한다.

(김효태 기자 htkim@joongangcanad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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