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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호씨 투병 “소생 길 정말 없을까요”

(속보)임태호(사진) 전 캐나다한인양자회장이 말기 암으로 힘든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가운데(본보 9월24일자 1면 참조), 토론토동포사회에서는 그의 소생을 기원하는 간절한 기도가 이어지고 있다.

한인사회 각계에서는 “이대로 포기할 수만은 없지 않은가. 정말로 소생의 길이 없는가”라는 안타까움과 함께, 고결한 성품으로 동포사회를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해온 그가 어서 빨리 회생해 한인사회를 위해 좀더 일해 줄 것을 기원하고 있다.

그러나 동포들의 간절한 소망에도 불구하고 임 전 회장은 갈수록 기력이 쇠잔해져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수일 전 임 회장의 자택을 방문했던 한 지인은 “며칠 사이에 몸이 부쩍 야외고 기력도 쇠약해진 것을 보고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평소 임 회장과 친분 있던 유영식 토론토대 교수, 소창길‧ 장활천 목사 등 양자회 관계자들을 비롯해 조성준 토론토시의원, 건국대 동문회 등 한인사회 각계인사들은 수시로 에토비코의 임 회장 댁을 방문해 그가 어서 빨리 원기를 회복해주길 빌고 있다.



평소 건강체질이던 임 회장은 올해 초 간암말기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았다. 병원에서는 암세포가 퍼져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잔인한 선고까지 내렸다. 임 회장은 이에 따라 수술을 포기한 채, 온타리오 호숫가에 위치한 자택(콘도)에서 식이요법과 기도생활을 하면서 회생노력을 쏟고 있다. 임 회장은 독실한 가톨릭신자로 그의 곁은 부인이 지켜주고 있다.

임 회장은 투병의 와중에도 한국노인회 워커톤 행사를 위해 성금을 기탁하는 등, 흐트러짐 없이 한인사회를 위해 성원함으로써 큰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임 회장은 지난 92년 캐나다 한인입양봉사단체인 양자회를 설립, 입양가족들의 유대관계와 한국문화 알리기에 노력해왔으며 2006년엔 해외입양 봉사단체로는 처음으로 장학재단을 출범시키기도 했다. 그는 또한 노인회 워커톤 대회장 등 숱한 봉사활동으로 한인사회의 귀감이 돼왔다.

한 지인은 “임 회장은 한인사회에서 자신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봉사해온 몇 안 되는 고매한 인격자 중 한 분”이라며 “하루 속히 회생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용우 기자 joseph@joongangcanad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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