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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먹거리 감자…'웰빙을 요리하다'

감자 얇게 돌려 깎은 후
마에 돌돌 말아 튀기고

커리감자 샐러드는
포실한 햇감자에 제격
얇게 썰어 치즈에 버무린
슬라이스 오븐구이도 별미


제철 음식이란 말이 무색할 만큼 사시사철 거의 모든 식재료를 마트에서 볼 순 있지만, 그래도 제철에 거두어들인 채소는 풋풋하고 달큼한 맛이 일품이다. 6월이 제철인 햇감자는 동서양 요리 어디에나 구수하고 소박한 맛을 선사한다.

어디서든 잘 자라고 생육 기간이 짧은 감자는 고대 잉카문명에선 '여신'으로 불렸고, 현대에선 완전식품에 가까운 최고의 먹거리로 칭송되고 있다. 과거엔 구황작물이었지만 최근에는 웰빙식품으로 당뇨, 고혈압 환자에겐 건강식이 되고 성장기 아이들에게도 영양 간식이 되어준다.

감자는 비타민C가 사과의 5배 정도 되고, 비타민B는 3~4배이다. 특히 감자의 비타민은 전분으로 둘러싸여 열을 가해도 거의 파괴되지 않는다. 껍질에도 영양분이 풍부해 껍질째 조리하는 것이 좋다. 나트륨을 배출하는 칼륨도 풍부해 된장찌개에 넣으면 매우 좋다. 또한 감자의 섬유질은 지방, 당질의 흡수를 방해하는 역할도 한다. 달걀, 베이컨, 버터, 당근, 브로콜리, 우유 등과 궁합이 잘 맞아서 함께 요리하면 영양의 상승 효과가 매우 크다.



삶고, 굽고, 튀기고, 볶고… 어떤 조리법이든 쏙쏙 흡수하는 만능 식재료 '감자'. 탱글탱글 여문 햇감자 한 바구니로 비타민을 듬뿍 챙겨보자.

감자 마말이

▶재료 : 마 한 개, 감자 2개, 전분, 카놀라유, 땅콩버터, 마요네즈, 양파, 꿀

감자를 얇게 돌려 깎기를 해서 돌돌 말아 튀기는 바삭한 감자요리. 먼저 마를 준비해 껍질을 벗기고, 길이로 4~5등분을 해서 모서리는 부드럽게 다듬어준다. 마의 끈끈함이 부담스럽다면 끓는 물에 식초를 넣고 마를 살짝 데쳐낸다. 감자는 0.3cm 두께로 둥글게 썰어 얇게 돌려 깎기를 한다. 마를 전분 가루에 묻힌 뒤 깎아놓은 감자로 촘촘히 감아 모양을 낸다. 팬에 기름을 붓고 달군 뒤 감자를 감은 마를 바삭하고 노릇하게 튀겨낸다. 다진 양파, 땅콩버터, 마요네즈, 꿀을 섞어 소스를 만든다. 접시에 감자말이를 가지런히 담아내고 소스를 곁들인다.

커리감자 샐러드

▶재료 : 감자 1kg, 쪽파, 해바라기유 1큰술, 겨자씨 1작은술, 매운맛 커리 1큰술, 저지방 요거트 200g, 마요네즈 4큰술, 샐러리 약간.

포실포실한 햇감자에 특히 잘 어울리는 감자샐러드. 알이 작은 감자를 골라 껍질째 깨끗이 씻고 냄비에 담아 부드러워질 때까지 삶는다. 다 삶아지면 건져내 먹기 좋은 크기로 2~3 등분하고, 팬에 해바라기유를 두르고 쪽파의 푸른 잎 부분만 사용해 잘게 썰어 넣고 향을 낸다.

여기에 감자와 겨자씨 1작은술, 매운맛 커리 1큰술을 넣어 잘 어우러질 정도로만 살짝 볶아낸다. 큰 볼에 볶아낸 감자를 넣고 저지방 요거트와 마요네즈, 잘게 자른 샐러리를 넣어 버무린다. 접시에 감자샐러드를 담고 가느다란 쪽파를 길게 잘라 장식한다.

슬라이스 감자오븐구이

▶재료 : 감자 0.5 파운드, 에멘탈치즈 80g, 파마산치즈 60g, 해비 생크림 2컵, 다진 마늘, 다진 타임, 소금, 후추, 베이컨 약간, 버터 2큰술.

요즘은 얇게 슬라이스한 '해슬백 포테이토'(Hassellback Potate) 요리가 인기다. 칩처럼 바삭하게 튀긴 요리가 많지만, 얇게 썰어 치즈에 버무린 감자오븐구이도 별미.

먼저 에멘탈 치즈와 파마산 치즈를 강판에 갈아서 큰 볼에 담는다. 여기에 생크림, 다진 마늘, 타임을 섞는다. 감자는 최대한 얇게 썰어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한 뒤 소스를 만든 볼에 넣고 서로 붙지 않도록 골고루 섞어준다.

넓은 오븐용 그릇에 기름을 바르고 소스를 묻힌 감자를 차곡차곡 엇갈려 가득 담는다. 남은 치즈소스를 켜켜이 뿌려주고 맨 위에도 덮어준다. 그릇 위를 포일로 단단히 덮어주고 400도로 예열한 오븐이 넣는다. 30분 정도 굽다가 포일을 제거하고 다진 베이컨과 치즈를 더 뿌려 표면이 황금 갈색이 될 때까지 바삭하게 굽는다.

글·사진=이은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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