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이희은 약선요리연구가 추천 면요리…체질에 맞는 약선 국수 "여름 나세요"

날씨가 불규칙한 6월. 컨디션이 떨어지면 입맛도 시원찮다. 뭔가 먹고 싶긴 한데 영 떠오르진 않고 입안이 깔깔할 때, 밥보다는 부드러운 국수가 당긴다. 매콤하고 새콤한 양념장으로 버무린 비빔국수와 차가운 냉국수가 더운 한낮의 나른함을 개운하게 씻어준다. 이희은 약선요리연구가는 여름철 약선 면요리를 선보였다. 체질별로 식재료를 맞춰 먹는 국수 요리는 깔끔한 보양식으로도 손색이 없다. 이희은 요리연구가는 "이번에 소개하는 도토리 국수와 선인장 국수는 재료에서 양념까지 따뜻하고 차가운 성질이 뚜렷이 구별되는 음식이다. 이렇게 성질이 구별된 음식을 체질에 맞게 먹었을 때 몸의 균형을 이루어 보양식이 된다."고 약선 국수를 소개했다. LLC 체질컨설팅 대표 박병주 한의사는 "대부분의 음식은 따뜻하고 차가운 성질의 음식 재료들이 섞여 음식 성질이 중화를 이루어 몸에 큰 탈을 일으키진 않지만, 보양식은 되지 않는다. 성질이 구분된 음식을 체질에 맞게 골라 섭취할 때 약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따뜻한 성질의 '도토리 국수'

추운 겨울에 수확하는 열매들은 대체로 따뜻한 성질을 지녔는데,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길목에 수확하는 도토리는 역시 따뜻한 성질을 지녀서 차가운 체질을 가진 사람에게 좋다.

도토리는 탄닌 성분이 많아 위와 장을 강하게 하고 설사를 멎게 하는 강장 효과를 볼 수 있다. 입맛을 돋우는 효과도 있고, 몸 안의 유해물질을 배출시키는 작용도 한다. 하지만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 너무 많이 섭취하면 변비가 생기고 혈액순환에 장애가 될 수 있다. 탄닌 성분 때문에 감과 함께 먹으면 변비에 걸릴 수 있다.



▶이렇게 만드세요

깻잎, 무순, 당근, 토마토 등 따뜻한 성질의 채소들을 준비해서 깨끗이 손질하고 채를 썰어 둔다. 고추장 4큰술을 기준으로, 매실진액 2큰술, 간장 1큰술, 식초 1큰술, 물엿 1큰술, 참기름 1큰술을 잘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차가운 체질에는 매운 맛을 내는 고추장 양념장이 잘 맞는다.

도토리 국수는 끓는 물에 넣고 삶으면서 물이 끓어 오르려 할 때 찬물을 부어가며 3회 정도 반복해서 찬물을 부어주며 끓이면 면발이 쫄깃해진다. 삶은 국수를 찬물에 씻어 체에 받쳐 물기를 뺀다. 국수를 양념장에 잘 버무리고 그 위에 준비한 채소들을 얹어낸다.

한 체질 장아찌를 곁들여 낸다. 한 체질 장아찌는 따뜻한 채소(무, 할라피뇨, 양파 등)를 한 입 크기로 썬 다음, 물 1.5컵, 간장 1.5컵, 설탕 3/4컵, 식초 1컵을 팔팔 끓여 준비한 채소에 붓고 한 김 식으면 냉장고에 넣었다가 하루 지나면 먹을 수 있다.

열많은 도토리 국수, 찬 체질에 좋고
시원한 선인장 국수, 열 체질에 좋아


◆차가운 성질의 '선인장 국수'

선인장은 신선의 손바닥이라 불릴 만큼 예로부터 민간요법으로 널리 쓰여져 왔다. 덥고 건조한 사막에서 자라는 선인장의 성질은 차갑고 습기가 많아 열체질인 사람에게 좋다. 위염, 장염, 신장염 등 체내의 염증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고, 또한 차가운 성질로 인해 해열 진정 작용이 있다. 당뇨나 고혈압, 암 발생을 억제하는 효능도 있는데 주로 열체질의 사람이 섭취했을 때 나타나는 효과이다. 비타민C와 칼슘도 풍부하다.

▶이렇게 만드세요

선인장 국수에 곁들이는 채소는 시원한 성질을 가진 잎채소가 적당하다. 뜨거운 성질의 고추장 양념보다는 간장 베이스의 양념이나 멸치 육수를 내서 시원하게 먹는 것이 좋다.

먼저 멸치, 다시마, 황태, 마른 새우 등을 넣어 진하게 육수를 만들고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맞춰 냉동실에 보관한다. (언 육수는 먹기 전에 알맞게 녹도록 실온에 꺼내 놓는다.) 잎채소 위주의 시원한 채소를 준비한다. 양배추는 얇게 채 썰어 소금, 식초, 설탕에 살짝 절여 곁들인다.

국수는 삶아 찬물에 씻어 체에 받혀 물기를 빼고 그릇에 담는다. 국수 주변에 알파파, 절인 양배추를 둘러준 뒤 살얼음이 뜬 육수를 부어준다.

열 체질 장아찌를 곁들여 먹는 것이 좋은데, 시원한 채소(차요테, 오이, 양배추 등)를 한 입 크기로 썬다. 물 1.5컵, 간장 1.5컵, 식초 1컵, 설탕 3/4컵을 넣고 끓여 준비한 채소에 붓고 한 김 식으면 냉장고에 보관한다. 차요테는 박과에 속하는 남미 작물로 사각사각 시원하게 씹히는 식감이 일품이다.

▶체질검사문의(LLC) : www.phrll.com

이은선 객원기자

[사진제공 : 이희은 약선요리연구가]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