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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유대인 학살 생존자 만났다

이옥선 할머니 "일본 사죄하라"

"일본은 하루빨리 역사를 인정하고 사죄해야 합니다."

11일 커퍼버그 홀로코스트센터에서 시민참여센터가 마련한 위안부 할머니와 유대인 학살 생존자들의 만남 행사에 참석한 이옥선(87) 할머니는 "일본은 위안부란 없었다고 하는데 그럼 내가 거짓말을 하는 것이냐"며 "이제 진실을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할머니는 "위안부 피해자들도 이제 늙고 죽어 얼마 남지 않았다. 한 명이라도 더 살아있을 때 일본이 사과해야 한다"며 "죽어서도 일본의 만행은 용서하지 못할 것"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이 할머니는 지난 1942년 16세의 나이에 위안부로 끌려갔다. 이 할머니는 "환한 대낮에 길을 가고 있는데 갑자기 일본군 두 명이 접근해 무조건 차에 밀어 넣었다"며 "사람들이 위안소라 부르는데, 위안소라 부르지 말라. 그곳은 지옥"이라고 설명했다. 또 "먹을 것이 없어 산꼭대기에 올라가 돼지풀을 뜯어 먹기도 했다"며 처참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1년간 시민참여센터와 커퍼버그 홀로코스트센터가 함께 진행한 인턴십 프로그램 참가 학생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웨이와 리(22)씨는 "인턴십에 참가하면서 문헌 등을 통해서만 일본군의 만행을 배워왔는데 이렇게 직접 피해 할머니의 증언을 들으니 역사적 무게가 더욱더 생생하게 느껴진다"며 "일본은 빨리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 할머니는 12일 뉴욕 한인 커뮤니티 단체들과의 모임에 참석 후 15일에는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와 버겐카운티 위안부 기림비를 방문할 예정이다.

뉴욕지사=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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