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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식의 레포테인먼트] 코비 마지막 시즌의 '꼴찌 레이커스'

떨어질대로 떨어졌는데 반전의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프로농구(NBA) 통산 16차례 챔피언십을 자랑하는 최고 명문팀 LA 레이커스가 리그 전체 꼴찌 위기에 빠지며 창단 이래 최악의 슬럼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대학교수ㆍ부동산 재벌 출신의 제리 버스 구단주가 3년전 사망한뒤 자식들간의 다툼이 끊이지 않고 20년간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던 수퍼스타 코비 브라이언트(37)도 두달뒤 은퇴하게 되며 해답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레이커스는 5일 기준으로 11승41패의 처참한 2할대 초반 승률로 서부지구 최하위는 물론,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7승42패) 한팀에만 앞선 상황이다. 버스의 4자녀 가운데 구단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아들 짐ㆍ딸 지니는 눈꼴 사나운 자매간의 알력으로 매스컴ㆍ팬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그동안 마이크 브라운ㆍ버니 비커스태프ㆍ마이크 댄토니 감독을 잇달아 해임한뒤 바이런 스캇을 사령탑으로 임명했지만 2년째 나아질 징조가 보이지 않는다. 레이커스의 부진이 장기화함에 따라 LA팬들의 관심은 라이벌 구단 클리퍼스, 또는 22년만에 복귀한 프로풋볼(NFL) 램스로 향하고 있다.



1999년 이후 레이커스의 안방인 스테이플스 센터에는 빈 좌석이 늘며 올드팬들은 '제리가 살아있었으면…'이라고 푸념하고 있다.

제리 버스의 레이커스는 34년간 10차례나 우승했으며 특히 30년간 결승시리즈에서 8전8패의 치욕을 안긴 숙적 보스턴 셀틱스를 연거푸 물리치기도 했다. 당시 주역인 '명품 가드' 매직 존슨은 현재 LA 다저스의 공동 구단주다.

1979년 6750만달러에 팔린 레이커스의 구단 가치는 현재 30억달러 이상으로 상승했다.

그동안 할리우드 스타 레너드 디카프리오ㆍ덴젤 워싱턴ㆍ잭 니콜슨ㆍ탐 크루즈ㆍ타이거 우즈ㆍ류현진 등이 레이커스 경기를 즐겼지만 앞으로 누가 '호숫가의 사나이들'에 관심을 가질지 불투명한 미래만 남고 말았다. 역시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는 것 같다.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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