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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식의 레포테인먼트] LPGA 안팎의 매너 문제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챔피언이 칭송은 커녕, 매너 문제로 입방아에 오르며 개운치 않은 뒷맛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싱가포르에서 벌어진 HSBC 챔피언스 대회에서 장하나(22ㆍBC카드)가 우승하고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기권했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은 오는 8월 리우데자네이루 여름올림픽 출전권을 싸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설상가상으로 장하나는 LPGA 첫 우승때 사무라이 검객 제스처를 흉내낸데 이어 싱가포르에서는 비온세 세리모니를 선보이며 전인지를 지지하는 네티즌들을 자극했다.

당초 전인지는 사건경위를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지만 무리를 해서 출전한 프로암 도중 장하나측으로부터 '기분 나쁜' 말을 들은뒤 감정이 상해 뒤늦게 사실을 털어놓았다고 한다. 전인지의 부친은 "딸이 대회를 포기했는데 제대로 된 사과가 없었고 먼 장래를 위해 참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알바트로스 걸'로 불리는 장하나는 귀국직후 전인지의 쾌유를 비는 말을 하긴 했지만 이를 사과나 유감으로 받아들이기에는 어려운 태도로 일관했다. 오히려 과거 김초롱ㆍ김주연처럼 수많은 안티팬들을 양산하는 모양새다.

18년전 미국무대에 홀로 데뷔한 박세리(38) 이후 LPGA는 이제 대회때마다 40명 가량의 한인골퍼들이 우승을 다투는 상황으로 변모했다.

그렇지만 선수 본인과 가족을 둘러싼 매너 관련 이슈는 여전히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실력에 비해 골프가 추구하는 '패러다임'을 전혀 따라가지 못하는 양상이다. 골프경기와 직접 관련이 없는 내용을 보도하게 되는 현실이 언제쯤 사라지게 될지 궁금하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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