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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식의 레포테인먼트] 한인 첫 '영구 결번' 언제 나올까

스포츠 선수라면 아마추어ㆍ프로할 것 없이 모두 유니폼 번호를 끔찍히 아낀다. 약간 과장해서 표현하자면 이름은 물론, 심지어 목숨보다 더 소중히 여긴다. 자신을 표현하는 가장 확실한 상징이기 때문이다.

단체경기의 특성상 개인이 돋보이는 이름보다 팀 전체를 나타내는 번호가 일체감 형성에 기여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때문에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명문구단으로 자존심이 남달리 강한 뉴욕 양키스ㆍ보스턴 레드삭스는 "우리팀 선수들은 등 뒤의 표식(이름)보다 유니폼 앞의 숫자로 승부해야 한다. 그리고 진정한 골수팬이라면 번호만 보고도 누구인지 알아야 한다"며 일체 이름을 새기지 않는다.

이제까지 27차례나 '가을의 고전'인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르며 4대 프로 스포츠 가운데 최다 우승을 달성한 양키스는 장구한 포스트시즌 전통 때문에 어느팀보다 많은 스타들의 배번을 영구 결번으로 은퇴시켰다.



특히 8번은 요기 베라ㆍ빌 디키 두사람의 결번으로 돼있다.

인기가 높고 외우기도 쉬운 한자리 숫자 및 10번은 현재 양키스에서 2번을 빼고 모조리 동이 났다. 빌리 마틴 감독(1)ㆍ베이브 루스(3)ㆍ조 디마지오(5)ㆍ조 토리 감독(6)ㆍ로저 매리스(9) 등이 주인공이다. 그러나 2년전 은퇴한 톱타자 겸 유격수 데릭 지터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면 '얼룩무늬 구단'의 단수 번호는 모두 사라질 전망이다.

개인적으로 한인 빅리거 가운데 영구결번자가 언제쯤 탄생할지도 자못 궁금하다.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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