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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앙숙' 켈리와 인터뷰…'따돌림 문제' 견해 밝혀

공화당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는 폭스뉴스 간판 앵커인 메긴 켈리와의 인터뷰에서 따돌림 피해자들은 물러서지 않고 따돌림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오늘(17일) 전국채널인 폭스TV에서 방영될 켈리와의 인터뷰에서 따돌림을 당한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적은 없다"면서도 "따돌림은 어린이들 사이에서만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 55세에 따돌림 피해자가 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인터뷰는 트럼프가 여성인 켈리에 대한 비하발언을 한 이후 냉랭했던 둘 사이의 관계가 지난달 뉴욕에서의 비밀 회동을 통해 극적인 화해 국면으로 전환하면서 성사됐다.

켈리는 이날 트럼프가 11월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여성에 대한 자신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켈리는 16일 ABC방송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여성 유권자만을 놓고 봤을 때 밋 롬니 후보는 2012년 대선 때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11%포인트 차이로 패했다"며 "트럼프 후보는 백인 남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지만 대선에서 선전하려면 여성 유권자들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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