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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식의 레포테인먼트] 박세리 '굿바이' 대신 '헬로우'

벌써 18년전의 일이 되고 말았다.

IMF 금융위기 시절 LA 다저스의 박찬호 투수와 더불어 국민의 찌든 마음을 위로해준 골퍼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가 미국무대에서 은퇴했다.

자신이 1998년 위스콘신주에서 '맨발 투혼'으로 정상에 올랐던 최고권위의 메이저대회 US우먼스오픈에서 지난 8일 컷오프 탈락하며 LPGA 공식전을 마감한 것이다.

이제 '선수 박세리'는 내달 브라질에서 개막하는 리우데자네이루 여름올림픽에서 '감독 박세리' 신분으로 한국 여자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을 지휘하게 된다.



제2의 출발을 앞두고 서글픈 작별인사 '굿바이' 대신 환영인사인 '헬로우'라고 반겨맞아야 할 것 같다.

박세리는 LPGA에서 25승(메이저 5승)을 수확하며 2007년 한인 선수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LPGA 명예의 전당에 가입했다.

당연히 한국의 골프역사는 '프리-박세리'와 '포스트-박세리'로 나뉘어진다.

특히 극소수 돈 많은 사람들의 오락거리로 폄하되던 골프에 미친 영향은 엄청나다.

'세리 키드'가 현재 미국무대를 평정한 것을 보노라면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대륙 전체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 것이다.

중학생이던 1992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라일&스콧오픈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던 박세리는 아마추어 신분으로 KLPGA에서 6승을 거둔뒤 프로로 8승을 더했다.

LPGA 데뷔 첫해이던 1998년 5월 메이저대회인 LPGA 챔피언십-7월 US우먼스오픈을 잇달아 거머쥐며 골프라는 희귀종목을 단숨에 최고 인기 스포츠로 격상시켰다.

스포츠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사람의 인생 역시 전반보다는 중년 이후 후반부가 훨씬 더 중요하다.

10여년간 골프장에서 자주 마주쳤던 박세리의 향후 '18홀 이후 행보'가 주목된다.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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