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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식의 레포테인먼트] 'DL' 류현진, 앞으로가 더 중요

류현진(29ㆍLA 다저스)이 19일 팔꿈치 통증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이에따라 당초 예정됐던 20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 선발등판도 취소됐다.

지난해 왼쪽 어깨 수술을 받고 지난 7일 2년만에 마운드에 섰던 류현진은 12년전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던 팔꿈치에 염증이 생기며 재활을 이어가게 됐다. 그러나 육체적인 고통 외에도 심리적 아픔도 적지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최근 인터넷 미디어를 통해 '사인 논란'과 관련된 자신의 입장을 해명하고 서운해하는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바 있다.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하는동안 언론과의 접촉도 삼가했던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떠나있었던 동안 야구 외적인 문제로 홍역을 치렀다. 바로 '사인 거절'과 관련된 매너 문제다.

그동안 "야구 선수는 야구실력으로 존재감을 증명해야 하며 뒤늦게 무슨 말을 해도 그것 자체가 논란이 될 것"이라며 대중의 관심을 부담스러워했던 류현진은 "댓글을 읽으며 삶의 회의가 들 정도로 상처받고 소문에 일절 대응을 하지 않은 것이 실수였다"고도 말했다.



류현진은 프로선수다. 프로는 프로답게 행동해야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아마추어 같다'는 말을 듣게 된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유명한 팀메이트 클레이턴 커쇼의 경우 선수 한명에 사인을 요청하는 팬들이 수백명씩 달려들기 일쑤다. 모든 사람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일은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거절당한 측에서 비난하는 경우를 보기 어렵다. 자리를 떠날때마다 귀찮은 표정 대신 양해를 구하는 절차를 거치기 때문이다.

반면 류현진은 가지도 않은 광고주 자원봉사 행사에서 장애인을 비하했다는 실체없는 헛소문에 시달려야 했다. 왜 그럴까.

그의 다저스 선배인 박찬호(43) 역시 전성기 시절에 사인문제를 놓고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 팬들이 보고 있을때 공인으로 더 책임감을 지닌채 행동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류현진의 향후 야구인생이 더 주목된다.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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