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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시즌 4승 수확 · 이대호는 멀티히트 완성

오승환(33ㆍ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즌 4승(2패)을 올렸다.

오승환은 30일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경기 1-1 동점인 9회말에 등판, 1이닝 동안 18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최고구속은 94마일을 찍었다. 이로써 오승환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1.72에서 1.70으로 떨어뜨렸다.

시작은 불안했다. 오승환은 9회말 첫 타자 비야에게 던진 초구 슬라이더가 우측을 향하는 라인드라이브 타구로 연결됐다. 하지만 우익수 피스코티가 타구를 잡아내며 공 하나로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이어 지넷을 몸쪽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삼자범퇴를 노린 오승환은 브런의 타구에 오른쪽 가슴을 맞았고, 타구가 굴절되며 내야안타로 이어졌다.

2사 1루가 됐고, 페레즈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가 되면서 2사 2, 3루로 몰렸다. 끝내기 패배 위기서 오승환은 카터를 풀카운트 접전 끝에 몸쪽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가며 투구를 마쳤다.



한편 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33)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경기에 6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2회 첫 타석에서 좌측 2루타를 터뜨린 데 이어 5회에는 중전 적시타로 타점까지 올렸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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