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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브루어스전 쾌조의 17세이브

방어율 1.87로 더 낮춰
김현수 2루타ㆍ커쇼 패전

'끝판왕' 오승환(34.사진)이 올시즌 17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9일 미주리주의 부시 스타디움서 벌어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서 4-3으로 앞선 9회초 등판, 1이닝동안 19개의 볼을 던지며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방어율을 1.87로 더 낮추었다.

첫 타자 도밍고 산타나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오스왈도 아르시아를 4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이어 매니 피냐를 역시 4구만에 헛스윙으로 잡고 대타 라이언 브론은 유격수 땅볼로 잡아 경기를 마쳤다.

또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8)는 미시간주의 코메리카 파크서 벌어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 9번타자 겸 좌익수로 출장, 2-3으로 뒤진 8회 1사에서 구원투수 알렉스 윌슨을 맞아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시즌 16번째 2루타를 뿜어냈다. 대주자 마이클 본으로 교체된 김현수의 시즌타율은 0.311이 됐으며 볼티모어는 3-4로 패배했다.



<관계기사 3면>

이밖에 등부상에서 복귀한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3이닝 2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지만 무볼넷-5탈삼진으로 방어율이 1.89가 됐다. 4회말 루이스 콜먼에게 마운드를 물려주고 강판한 커쇼는 1-4 패배에도 불구,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한시즌 10볼넷 이하-150탈삼진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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