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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기업 경제정책 기대…뉴욕증시 급등세

불확실성 감소도 호재 작용
보호무역 우려 아시아는 폭락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대선 승리로 한국 등 아시아 각국 증시가 폭락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으로 뉴욕증시엔 호재로 작용했다.

9일 새벽(동부시간) 트럼프의 승리가 굳어지자 일본의 닛케이지수가 919.84포인트(5.36%), 한국의 코스피가 45포인트(2.25%)나 하락하는 등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트럼프 리스크’로 인한 폭락 장세를 보였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폐기나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등 강력한 보호주의 무역 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운 트럼프의 당선이 이들 국가에서는 불확실성 증가와 함께 악재로 작용한 것.

뉴욕증시에서도 트럼프의 당선 확정 후 시간 외 거래와 선물거래에서 다우존스지수가 한때 700포인트 이상 하락하는 폭락세를 보였으나 막상 증시 개장 후에는 오히려 큰 폭의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256.95포인트(1.40%) 오른 1만8589.69로 장을 마감했으며 나스닥종합지수는 57.58포인트(1.11%) 상승한 5251.07로 거래를 마쳤다. 또 S&P500지수도 23.70포인트(1.11%) 올라 2163.26을 기록했다. 특히 대선 캠페인 기간 트럼프에 노골적으로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온 IT기업들이 포진한 기술·금융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크게 상승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의 보호주의 정책에 따른 국제 무역 마찰에 대한 우려보다 친기업적인 트럼프의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와 불확실성의 감소라는 긍정적 요인에 더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안전자산인 금 가격도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1달러(0.1%) 내린 온스당 1273.50달러로 마감됐다. 트럼프 당선 직후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작용하면서 이날 오전까지도 금값이 올랐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상승폭이 줄었고, 장 마감 즈음에는 하락으로 돌아섰다.

반면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한국 경제에 미칠 악영향에 대한 우려로 급등해 전날보다 17원 오른 달러당 1154원을 기록했다.


박기수 기자 park.kis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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