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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오바마 좋은 사람" 오바마 "트럼프 성공 기원"

백악관서 대선 후 첫 만남
인수인계 적극 협력 약속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10일 처음으로 만나 정권 인수인계 계획 등을 논의했다.

<관계기사 a-2·3·4·6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면담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순조로운 정권 인수인계를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평화로운 인수 작업에 대한 트럼프 당선인의 관심이 매우 높다"며 "외교부터 국내 현안까지 매우 광범위한 사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며 10주간의 정권 인수인계 과정은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앞으로 2개월 동안 나의 가장 큰 우선 업무는 트럼프 당선인의 성공적인 대통령직 수행을 위한 인계 작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을 처음으로 직접 만난 트럼프 당선인은 "매우 영광"이라며 "백악관 집무실에 들어가기 전 오바마 대통령의 자문을 들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과 매우 다양한 상황과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앞으로 인수 과정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많은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동은 당초 예상과는 달리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당초 10~15분 정도로 예정됐던 회동은 90분가량 이어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오바마는 매우 좋은 사람이고 나는 그를 존중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도 트럼프 당선인에게 "당신이 성공한다면 그건 곧 미국의 성공(If you succeed, the country succeed)"이라고 덕담을 건넸다.

사실 두 사람은 단순히 민주당원과 공화당원이라는 차이뿐만 아니라 적대적 관계에 있었다.

2011년 오바마 대통령의 출생지 논란의 악연으로 만나 대선 기간 내내 서로를 비방하며 격렬히 부딪혔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선거 기간 내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며 "트럼프는 대통령직에 맞지 않는 성정을 지녔다"며 강하게 비난해 왔다.

한편 이날 트럼프 당선인과 함께 백악관을 방문한 부인 멜라니아는 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와 함께 비공개 면담을 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 내외와 트럼프 당선인 내외가 함께 모이는 자리는 마련되지 않았다.

트럼프 당선인과 부인 멜라니아는 이날 백악관 방문을 마친 뒤 의사당을 방문해 폴 라이언 하원의장 등 공화당 지도부와 만나 환담했다.


신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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