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백악관 비서실장에 의회파 프리버스 발탁

공화당 전당대회 갈등 봉합하고
유세 막판까지 지지한 1등 공신
수석전략가에 스티브 배넌 임명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백악관 비서실장에 라인스 프리버스(44)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위원장을 낙점했다. 또 막판까지 비서실장 자리를 놓고 경합했던 스티브 배넌(62) 트럼프캠프 최고경영자(CEO)는 백악관 수석전략가 겸 수석 고문으로 발탁했다.

CNN과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들은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프리버스 위원장을 초대 백악관 비서실장에 낙점했다고 보도했다.

프리버스 위원장은 공화당 주류 진영이 트럼프 당선인을 강력히 반대할 때부터 강력히 지지해 온 인물로 트럼프 당선의 1등 공신 중 한 명이다.

프리버스 위원장은 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공화당 경선을 이기고도 당내 반트럼프 인사들의 방해로 후보 선출이 난항을 겪는 상황에서 지난 7월 말 후보선출 전당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트럼프 당선인의 신임을 얻었다.



프리버스는 또 트럼프 당선인의 장녀 이방카와 그의 남편 재러드 쿠슈너에게 우호적인 점수를 받고 있다.

그동안 트럼프 정부 초대 백악관 비서실장 자리를 놓고 프리버스 위원장과 트럼프 캠프 최고책임자였던 스티브 배넌, 맏사위 쿠슈너 등이 3파전을 벌여왔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성명에서 "나의 성공적인 팀과 함께 우리나라를 끌어갈 수 있게 돼 아주 기쁘다"면서 "스티브와 라인스 모두 선거 때 아주 일을 잘했고, 또 역사적 승리를 일궈낸 훌륭한 자질을 갖춘 지도자들이다. 두 사람 모두 나와 함께 백악관에 들어가 미국을 다시 한 번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스콘신 주 출신의 프리버스의 정식 이름은 라인홀드 리처드 라인스 프리버스로, 독일 및 그리스계 변호사 출신이다. 2004년 위스콘신 주 상원의원에 도전했다가 낙선한 뒤 3년간의 절치부심 끝에 2007년 위스콘신 주의 최연소 공화당 의장으로 선출됐고, 2010년에 38세의 나이로 RNC 위원장 자리를 차지했다.

같은 위스콘신주 출신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와 막역할 사이인 프리버스는 공화당 내의 다양한 세력들로부터 고루 인기가 있다. 특히 그는 대선 유세 막판에 트럼프를 둘러싼 각종 스캔들이 터져나오면서 공화당이 뿌리채 흔들릴 당시 트럼프에 대한 굳건한 지지를 나타냄으로써 당을 다시 규합해 대선 및 상하원 선거 승리를 이끌어내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백악관 수석전략가 겸 수석고문에 발탁된 배넌은 보수성향 인터넷매체 브레이트바트뉴스의 공동창업자로, 지난 8월 폴 매너포트가 물러나면서 캠프 CEO를 맡아 본선을 진두지휘했다.

브레이트바트 뉴스는 그동안 트럼프를 강력히 지지하면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은 물론 당내 반대파도 서슴없이 공격하는 등 '트럼프 홍보'의 최일선에 서 왔다.

버지니아 주 태생에 전직 해군 장교 출신인 배넌은 민주당을 지지하는 집안에서 자랐지만,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재앙적 리더십'을 겪은 뒤 '레이건 공화주의'를 껴안았다고 평소 말해왔다. 강경 우익 성향으로 '정치공작가', '길거리 싸움군'의 이미지 강하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