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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트럼프는 실용주의적인 사람"

"이데올로기적 아니다"
트럼프 "연봉 1달러만"
4100여 명 인선해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실용주의자"로 표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4일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트럼프가 이데올로기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면서 "그는 궁극적으로는 실용주의적인 사람"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그런 점 때문에 주변에 좋은 사람들을 두고 있는 것"이라며 "그는 좋은 감각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9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90분 동안 회담했다. 당초 미팅 시간은 15분 정도로 예정돼 있었으나 대화 시간이 길어져 화제가 됐다. 당시 트럼프는 "충분히 4시간도 넘게 얘기할 수 있었지만 상황상 그렇게 하지 못했다"면서 "앞으로 오바마 대통령과 자주 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회견에서 "트럼프에게 기회를 주자"며 일부 지역에서 이어지고 있는 반트럼프 시위의 자제를 요청했다.



오바마는 또한 트럼프 당선인이 자신에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방위조약 준수 의지를 표명했다면서 15일부터 시작되는 그리스와 독일 순방 및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각국 정상들에게 트럼프 당선인의 이같은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는 또 트럼프가 모두를 아우르는 대통령이 되기를 진심으로 원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트럼프와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해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인정했다.

오바마는 대선 캠페인 동안 트럼프가 열성 지지층을 형성한 것에 대해서도 감명받았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그에게 결정권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향후 미국이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 그를 평가하자"며 섣부른 판단을 삼가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일부 백악관 스태프는 트럼프가 백악관이 어떻게 운영되는지에 이미 기본적인 지식이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했다고 CNN이 전했다.

▶트럼프 "연봉 1달러만 받겠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13일 CBS와 인터뷰에서 대통령 연봉으로 1달러만 받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예 안 받을 수는 없다고 들었다. 그래서 1 달러만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솔직히 대통령이 얼마받는지도 모른다"고도 했다. 대통령 연봉은 2001년 이후 40만 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4100여 명 인선해야

공직 4100여 개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이 내년 1월20일 취임식 전까지 직접 임명해야 하는 자리만 1579개다. 국무부 등 정부 부처의 장관·부장관, 각국에 주재하는 미국대사, 미군 수뇌부 인사 등 정무직이 1054명에 달한다. 상원의 인준까지 받아야 한다. 상원 인준 없이 트럼프 당선인이 임명하는 자리는 525개다.

▶주말마다 백악관 탈출?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후 월~금요일까지 주중 5일동안 백악관에서 근무할 것이지만 주말에는 뉴욕 맨해튼 트럼프 타워나 플로리다 휴양지 마라 라고로 달려갈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관계자 한 명은 "트럼프가 백악관의 내부 장식이 예상 외로 좋다고 했다"면서 계속 백악관에 머물 수도 있다고 했다.

▶자식들에게도 극비문서 열람?

CNN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그의 최측근들인 이방카, 트럼프 주니어 등 자녀들을 포함해 사위인 이방카 남편 재러드 쿠시너 등에게도 국가 극비문서를 볼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할 수 있는지 여부를 알아보고 있다. 트럼프 자녀들은 모두 인수인계팀에 합류된 상태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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