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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기' 노승열 7언더파 공동4위

우즈, 허리통증으로 제네시스 오픈 불참

올시즌 미국프로골프(PGA) 첫승을 노리는 노승열(24)이 이틀째 보기없는 선전을 이어갔다.

노승열은 10일 북가주 몬테레이의 페블비치 링크스(파72) 코스서 치른 AT&T 페블비치 프로앰 2라운드에서 안개로 경기가 중단된 13번홀까지 3언더파를 기록, 중간합계 7언더파 공동4위에 랭크됐다.

<표>

첫날 스파이글래스힐(파72)의 1라운드서 4언더파로 공동1위가 됐던 노승열은 3라운드를 페닌술라 코스에서 치르며 최종 4라운드는 다시 페블비치서 벌이게 된다.



스파이글래스힐에서 7타를 줄인 조던 스피스(사진)는 합계 10언더파 단독 선두에 등극했다. 또 지난해 PGA 상금왕인 세계랭킹 3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합계 4언더파로 노승열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편 최경주(47)와 김민휘(25), 강성훈(30), 김시우(22)는 모두 하위권으로 처지며 컷오프 통과를 장담할수 없는 상황이 됐다.

1라운드에 이어 이날도 짙은 안개로 경기가 지연되는 차질을 빚었다. 이밖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1)는 허리 통증이 재발, 최소 2주일동안 PGA 대회에 불참케 됐다. 우즈는 10일 대리인을 통한 성명에서 "16일 LA인근 리비에라 코스에서 개막하는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오픈과 플로리다주의 혼다클래식(23~26일)을 기권한다"고 발표했다.

현대차가 주관하고 타이거 우즈 재단이 운영을 맡은 제네시스 오픈은 올해 유일하게 LA에서 열리는 정규전이라 한인 갤러리들의 관심도 높았지만 우즈의 낙마로 대회에 대한 관심이 줄게 됐다.

지난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서 열린 유럽투어 오메가 데저트 클래식 2라운드를 앞두고 기권한 우즈의 PGA 복귀는 결국 상당기간 미뤄지게 됐다. 또 두차례 허리 수술후 17개월만에 투어에 복귀하자마자 부상이 도지며 향후 재기 여부조차 불투명해졌다.

우즈는 "의사들이 치료 때문에 3월초까지는 PGA 대회에 나가지 말라고 조언했다"며 "내가 원하거나 기대했던 바는 아니지만 나의 재단을 원조하는 제네시스 오픈에 나갈수 없어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지난달 팬들의 기대속에 PGA 정규 투어 복귀전인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컷오프 탈락했던 우즈는 아시아에서 열린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1라운드에서 버디 하나 잡지 못하고 보기만 5개를 저지르는 실망스런 플레이 직후 허리 통증으로 기권했다.

전문가와 팬들은 "우즈가 의욕만 앞서 부상을 완벽히 치료하지 않은채 복귀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드러냈다. 우즈 본인 역시 아랍 에미리트 잡지인 '비전'과의 인터뷰에서 "허리 수술 3번ㆍ무릎 수술 4번을 받은 이후에는 예전의 좋은 컨디션이 될수 없다고 생각하게 됐다"며 현실을 인정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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