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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단체, 혐오단체 활개…조지아도 예외 아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대를 맞아 극우단체와 증오단체들이 활개치는 가운데, 애틀랜타 지역의 모스크에도 무슬림과 소수민족에 대한 공격을 예고하는 협박편지가 날아들고 있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미국이슬람관계위원회(CAIR) 조지아 지부를 인용해 최근 로렌스빌, 노크로스를 포함한 각지의 무슬림 사원에 날아들고 있는 협박 메세지의 내용을 6일 보도했다.

로렌스빌에 있는 마다니센터에 보내진 편지에는 “죽음이 당신과 당신같은 무리들을 기다리고 있다”는 문구와 함께 칼에 목에 잘리고 있는 사람의 흉측한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보낸 이는 “무슬림 살해자”라고 서명했다.

노크로스와 다른 지역에 있는 모스크에 보내진 편지는 무슬림 뿐 아니라 다른 소수민족에 대한 공격을 시사했다. “무슬림, 멕시칸, 흑인들아 우리는 너희가 죽거나 사라질때까지 전국적으로 사냥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도망가거나 죽을 준비를 해라. 이 경고를 고맙게 여기고 어서 떠나라”고 적혀 있었다.



특히 요즘 혐오단체들 사이에서 ‘공격의 날’로 거론되고 있는 3월 15일을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협박문도 날아들고 있다.

에드워드 미첼 CAIR 애틀랜타 지부장은 각 모스크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보안태세를 철저히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감시카메라를 설치하고, 매일 기도시간에는 반드시 경비원을 고용하라”고 조언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극우 및 증오단체들이 사회 변방에서 중심으로 속속 진출하고 있다. 인권 단체 남부빈곤법률센터(SPLC)는 지난해 11월8일 대통령선거에서 트럼프가 당선된 뒤 미국 전역에 걸쳐 증오범죄가 1000건 이상 발생했다고 밝혔다.

워싱턴주에서는 4일, 인도 출신의 한 시크교도 남성이 백인 남성이 쏜 총에 맞아 부상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캔자스에서 인도 출신이 숨진지 일주일여 만이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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