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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분석을 통한 재정보조 준비 [학자금 칼럼]

리처드 명/AGM칼리지플래닝 대표

올 가을 컬럼비아 대학에 진학하는 김 군은 걱정으로 인해 잠을 도무지 이루지 못하겠다고 한다. 이유인 즉, 올 가을은 등록해 학업에 전념할 수 있겠지만 다음 학기는 그야말로 학비의 재정부담 때문에 등록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어 휴학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의 발단은 김 군이 입학원서를 내며 동시에 재정보조신청을 했지만, 부모님의 수입이 당시에 거의 없어 대학에서 재정보조를 전액 가까이 제의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 군이 재정보조신청 당시에 제출된 내용을 자료를 통해 검증하는 과정에서 결과적으로 재정보조지원을 대폭 삭감했다.

김 군의 부모는 2년전 한국내 사업체와 부동산 등 대부분의 자산들을 모두 정리해 이민정착자금으로 들여와 작년에 현금으로 현재 거주하는 뉴욕 주의 집을 빚이 없이 구입함과 동시에 앞으로 생계를 위해 가계를 꾸미며 준비 중이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미국 내 재정보조의 진행에 대해 잘 모르므로 연방정부 재정보조 신청서인 FAFSA의 가정분담금 계산이 프로세스가 된 날짜의 수입과 자산상태가 적용된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이에 대한 대비를 전혀 조치하고 진행하지 않았던 것이 문제인지 모르고 진행한 것이었다.

김 군의 부모는 단순히 재정보조 진행이 미국 내에서 세금보고한 수입이 워낙 적으므로 대학에서 재정보조를 지원받는데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지만 막상 대학에 제출된 내용과 한달 가정의 생활비 지출내용 등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보유한 상당한 현금자산이 있었고 이를 학비에 사용하면 재정보조가 많이 필요 없다는 식의 의미로 재정보조지원을 대폭 삭감 시켰으며 대신 필요한 부족분에 대해서 부모융자로 해결하라고 하는 것이었다. 참으로 막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대학에서 지원하는 재정보조의 계산은 반드시 수입과 자산내용을 기준으로 가정분담금(EFC)을 계산하므로 이러한 적용방식을 이해하고 연방법에 계산되는 수입과 자산에 대한 범주와 계산해 적용하지 않는 수입과 자산의 내용을 잘 이해하고 미리 조치함으로써 대비했다면 불이익을 피해갈 수 있었을 것이다. 김 군의 경우 이러한 재정보조를 위한 공식을 잘 이해하고 최소한 재정보조신청 전에 가정분담금의 증가를 피할 수 있도록 간단한 조치만 했다면, 김 군에게 삭감된 총 학비의 절반에 가까운 학자금 부담을 모면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지만 아쉬울 수 밖에 없다.



이 같이 학자금 재정보조신청에만 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가 막연한 기대가 생각지도 않은 불이익으로 변하는 경우를 종종 목격하게 된다. 이미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준비해 나가는 과정에서 현금도 모두 사용해 도저히 두 번째 학기를 등록할 수 없는 김 군의 상황은 안타까울 수 밖에 없지만, 사전에 한번이라도 간단히 대학진학에 따른 재정보조의 검토만 해도 피해갈 수 있었던 상황이라 더욱 안타깝게 느껴진다. 사전점검의 미비는 결국 엄청난 기회비용으로 다가올 수 있다. 늘 강조하던 바와 같이 자녀들의 성공적인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유비무환의 자세가 필요하다.

(문의) 301-219-3719, remyung@agmcolle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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