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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만만한 '브런치 레시피'

비스킷에 베이컨과 치즈 더해 영양식으로
오이와 멜론 갈아 신선한 과일 콜드수프
익반죽한 찹쌀로 쉽게 만드는 딸기 찹쌀떡

먹는 것에 대한 관심이 넘쳐난다. 여행은 어느새 맛집 투어가 당연시 되어간다. 왜 그럴까. 사회학자들은 '음식에 대한 열풍의 핵심에는 불안이 존재한다'고 진단한다. 불안할 때 먹을 것을 찾는 것처럼 음식 열풍은 불안한 사회가 만든 결과라고 설명한다. 그것도 일리가 있다. 하지만 하루도 빼놓지 않고 먹어야 사는 우리네 삶을 들여다본다면 그렇게 부정적인 결론만을 내리기에는 왠지 좀 찜찜하다.

그래서 궁한 대로 그럴 수도 있다는 당위성을 찾아낸다. '음식'이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이다. 음식에는 둘러앉아 함께 나누는 정서가 담겨 있어 따뜻함, 건강, 추억 등 많은 이야기를 찾아내는 재미가 있다. 그 안에 소통이 있다. '선호' '호감' '만족' 등의 긍정적 신호들이 숨어 있다. 브런치, 만찬, 성찬이란 단어를 들을 때 나쁜 이미지를 떠올릴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그냥 좋다. 큰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고도 한 그릇 안에 행복이 떠오른다. 특히 레스토랑에서나 먹을 수 있었던 멋진 요리들을 셰프들의 무장해제로 비법을 내 주방에서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은 더한 매력이다. 집 나간 맛을 집으로 돌려보내는 공헌도 작지 않다.

단지 맛에 대한 과한 '탐닉'의 절제는 필요하다. 건강한 식재료에 대한 관심은 바람직하다. 적게 먹더라도 레시피가 단순하더라도, 식재료를 선별하는 혜안은 중요하다. 가족을 위해, 혹은 혼밥의 건강을 위해 빵 하나라도 손수 만들 수 있는 진정성을 더한다면 음식의 홍수는 진심을 담은 해답의 물꼬를 낼 수 있다.

음악을 전공했던 그레이스 김 베이킹 강사는 가족에게 건강한 재료로 직접 만들어 먹이고 싶어서 베이킹을 시작했다. 열심히 하다 보니 레시피를 연구하는 일이 정확하게 음을 만들어나가는 연주와도 비슷해, 정서적 만족감도 매우 높다고 한다. "처음엔 무조건 기존의 레시피대로 만들었는데, 시행착오를 여러 번 겪다 보니 저만의 건강 베이킹을 만들어내게 됐어요. 재료, 온도, 조리법 등의 과정이 유기적인 수학 공식과도 같다는 걸 알았어요. 이런 과정에 익숙해지면 손맛이나 대충 간을 봐야하는 일에 어려운 분들도 베이킹은 재미있게 도전해 볼 수 있답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김 베이킹 강사의 레시피는 쉽게 만들어 먹는 간단한 식사 메뉴. 만드는 과정이 아주 간단해 바로 도전해 볼 만하다. 노곤하고 나른한 주말. 아침이나 늦은 점심으로도 가능한 베이킹과 과일 수프를 함께 만들어 보자. 전자레인지에서 5분이면 만들 수 있는 수제 찹쌀떡은 큰 덤이다.

베이컨 체다치즈 비스킷

차갑게 두었던 밀가루 215g에 베이킹 파우더 12g, 베이킹 소다 4g을 보울에 넣는다. 여기에 냉장고에 두었던 무염 버터 110g을 넣어 버터가 작은 크기가 될 때까지 도우 카터로 잘라가며 섞어준다. 체다 치즈 100g, 베이컨 80g, 차이브 10g, 설탕 20g과 버터밀크 200g도 함께 넣고 반죽이 하나가 될 때까지 섞어준다.

쿠키 스쿱으로 베이킹 팬에 나누어 놓고 살짝 눌러 준다. 그 위에 녹인 버터를 발라주고 소금을 뿌려준다. 375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20-25분 정도 구워준다.

오이 멜론수프

먼저 오이 1개를 준비해 껍질을 벗기고 안에 씨를 제거해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놓는다. 멜론은 ½ 통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준비해 둔다. 플레인 요거트 60g과 라임주스 60g, 아보카도 ½ 개, 소금 1작은술과 썰어놓은 재료들을 믹서기에 넣고 곱게 갈아준다.

준비된 그릇에 수프를 담고, 견과류와 미트, 베이글 등을 가니시로 얹은 다음 올리브유를 살짝 뿌려준다.

딸기 찹쌀떡

먼저 딸기 8개는 깨끗이 씻어서 꼭지를 제거해 준비한다. 딸기에 흰 앙금을 딸기 전체를 감싸도록 묻혀준다. 흰 앙금을 구하기 어려우면 팥을 삶아서 소로 사용해도 좋다. 딸기 4개 정도를 잘 갈아 체에 한 번 내린 다음 70g으로 계량해서 퓨레로 준비해 둔다.

중간 볼에 찹쌀 가루 150g, 설탕 50g, 물 140g, 소금 약간, 준비한 딸기 퓨레 넣고 잘 저어 가루가 보이지 않게 섞는다. 그런 다음 랩으로 덮고 그 위에 구멍을 몇 개 내준 후 전자레인지에 넣어 2분간 돌려준다. 익은 반죽을 주걱으로 한 번 잘 섞은 후 1-2분 정도 다시 전자레인지에 넣어 익혀준다.

반죽이 다 되었으면 옥수수 전분을 도마나 작업대에 적당히 뿌려주고 반죽을 올린 후 잠시 치대어 좀 더 쫄깃한 식감을 내준다. 반죽을 8등분으로 나눠 주고, 반죽 하나를 넓게 편 다음 앙금을 묻혀놓은 딸기를 넣어 잘 오므려가며 찹쌀떡 모양을 만들어 준다.

그레이스 김 베이킹강사

(562)822-2654


이은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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