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멕시코서 2만5339명 피살
10만 명당 살인율 20.51명
대부분 마약범죄 연관 추정
이는 통계가 집계된 1997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종전 기록은 2011년의 2만2409명이었다. 지난해의 살인율은 인구 10만 명당 20.51명으로 2만545명이 피살된 2016년의 16.80명보다 높아졌다.
이 통계는 사법당국이 살인사건을 인지하거나 신고가 접수돼 수사에 착수한 경우만 해당하기 때문에 실제 살인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피살자 중 몇 명이 마약조직 범죄와 연관됐는지 세부적으로 구분하지 않았지만, 피살자가 주로 마약범죄 조직의 세력이 강한 게레로 주와 베라크루스 주 등지에서 발생한 점으로 미뤄 대부분이 마약범죄와 연관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멕시코에서는 펠리페 칼데론 전 대통령이 2006년 12월 마약조직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소탕작전에 군을 투입한 이후 사망자가 약 20만 명에 달한다. 마약조직은 정부의 강력한 소탕작전에도 빈부 격차 및 일부 권력층과 공권력의 부패를 거름 삼아 마약밀매 외에 송유관 휘발유 절도, 인신매매, 납치, 보호비 갈취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며 세력을 불려왔다.
멕시코 의회는 최근 국내 치안을 위해 군이 공식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치안법을 가결하기도 했으나 인권단체들은 치안법이 기존 시민사회의 자정 능력을 훼손할 뿐 아니라 군국주의화 경향을 심화시킬 수 있다며 반대해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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