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작년 멕시코서 2만5339명 피살

10만 명당 살인율 20.51명
대부분 마약범죄 연관 추정

지난해 멕시코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이 20년 만에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1일 멕시코 내무부 산하 공공치안 집행사무국(SESNP)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발생한 피살자는 2만533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통계가 집계된 1997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종전 기록은 2011년의 2만2409명이었다. 지난해의 살인율은 인구 10만 명당 20.51명으로 2만545명이 피살된 2016년의 16.80명보다 높아졌다.

이 통계는 사법당국이 살인사건을 인지하거나 신고가 접수돼 수사에 착수한 경우만 해당하기 때문에 실제 살인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피살자 중 몇 명이 마약조직 범죄와 연관됐는지 세부적으로 구분하지 않았지만, 피살자가 주로 마약범죄 조직의 세력이 강한 게레로 주와 베라크루스 주 등지에서 발생한 점으로 미뤄 대부분이 마약범죄와 연관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멕시코에서는 펠리페 칼데론 전 대통령이 2006년 12월 마약조직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소탕작전에 군을 투입한 이후 사망자가 약 20만 명에 달한다. 마약조직은 정부의 강력한 소탕작전에도 빈부 격차 및 일부 권력층과 공권력의 부패를 거름 삼아 마약밀매 외에 송유관 휘발유 절도, 인신매매, 납치, 보호비 갈취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며 세력을 불려왔다.

멕시코 의회는 최근 국내 치안을 위해 군이 공식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치안법을 가결하기도 했으나 인권단체들은 치안법이 기존 시민사회의 자정 능력을 훼손할 뿐 아니라 군국주의화 경향을 심화시킬 수 있다며 반대해왔다.

[연합]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